"단돈 60만원에 AI폰 산다"... 샤오미 국내 공습 본격화

황국상 기자 기사 입력 2025.01.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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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창립 후 첫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황국상기자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창립 후 첫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황국상기자

샤오미가 60만원대 AI(인공지능)폰을 비롯해 TV,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과 워치·밴드 및 무선 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에 이르는 신제품들을 국내에 대거 출시한다. 가성비는 물론이고 상당 수준의 성능까지 갖췄다는 게 샤오미 측 설명이다.

샤오미코리아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샤오미14T, 샤오미14 프로5G △AIoT(AI와 사물인터넷의 합성어) 기기와의 통합을 가능케 한 샤오미 TV 시리즈 △웨어러블 기기인 워치5와 버즈6라이트, 스마트밴드 9 프로 △로봇청소기 △보조배터리 등을 소개했다.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의 진심을 담아 고품질, 정직한 가격, 보장된 서비스를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할 것"이라며 "한국지사를 통해 한국 로컬(현지) 기업으로서 사용자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고객을 지원하는 등 한국 사용자들의 요구를 듣고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키코 송(Kiko Song) 샤오미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은 이날 행사장에서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샤오미 14T를 소개했다. 100여년간 카메라 렌즈 등 광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꼽히는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렌즈를 장착했고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감지·처리하도록 했다. 영화모드도 제공해 이용자가 손쉽게 자동 초점 이동 기능 등을 구사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샤오미 14T / 사진제공=샤오미코리아
샤오미 14T / 사진제공=샤오미코리아
샤오미14T도 AI 기능을 대거 갖췄다. 송 총괄에 따르면 실시간 통·번역을 가능케 했고 실시간 통화 통역 등의 기능을 갖췄다. AI를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거나 보정하는 등 기능도 있다. 브이로그나 짧은 동영상 제작에도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구글과 협력해 서클투서치 검색 기능도 갖췄다. 구글의 제미나이 앱도 내장돼 있다. AI녹음기를 통해 화자간 대화를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저장하고 요약본을 메모앱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샤오미14T의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버전이 59만9800원, 512GB 버전이 64만9800원이다. 송 총괄은 "샤오미14T는 유럽에서 97만원에 제공된다"며 "한국에서는 바로 오늘부터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과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고 했다. 2년간 무상보증과 스포티파이 등 콘텐츠 앱을 일정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송 총괄은 샤오미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하이퍼 OS'를 소개했다. 앞서 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샤오미는 스마트폰·패드 등 컴퓨팅 기기를 뜻하는 '인간', 지능형 모빌리티 공간을 의미하는 '차', 스마트한 생활 공간을 의미하는 '집' 등 3가지 전략 비전을 추구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샤오미는 하이퍼OS를 설계했다"고 했다. 개인 기기와 자동차, 집 등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S Mini LED 75인치 / 사진제공=샤오미코리아
S Mini LED 75인치 / 사진제공=샤오미코리아
송 총괄은 "하이퍼OS는 차세대 운영 체제를 구성하는 상호 연결성, 능동 지능, 엔드투엔드 보안, 개방형 플랫폼 등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 중에서도 보안에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하이퍼OS는 개별기기와 연결기기 모두 하드웨어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며 "앨범, 얼굴 인식, 지문,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의 보호가 가능하다"고 했다. 또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업로드되기 전에 개인식별정보가 제거되는 등 안전하게 처리돼 구글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면서 "샤오미 해외 서버는 유럽과 싱가포르에 저장되고 중국으로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샤오미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2000만대의 중급기 강자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 노트14프로 5G(39만9300~49만9400원), 샤오미 AIoT 디바이스와 통합해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한 샤오미 TV A프로 시리즈(최저 35만8000~109만8000원)를 비롯해 레드미워치5(12만9800원), 스마트밴드9프로(8만9800원), 버즈6 라이트(2만4800원), 로봇청소기(74만9000원) 등도 소개했다.
  • 기자 사진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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