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이 사진 보여주고 첫 대화는…" 데이트 코치하는 AI 등장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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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1일(현지시각) 눈이 내리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주변에서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 21일(현지시각) 눈이 내리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주변에서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의 모회사이자 세계 최대 데이트 플랫폼 기업인 '매치 그룹'이 3월 AI(인공지능)를 도입한 '데이트 비서'를 출시한다. 최근 매치 그룹은 AI를 탑재한 새로운 데이팅 플랫폼을 오는 3월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서비스의 정확한 명칭은 미정이다. 데이팅 앱에서 맘에 드는 상대를 찾고 연락을 이어 나가는 데 최적화된 방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데이트 코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데이팅 앱은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을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도입될 AI는 사용자가 올린 여러 후보 사진 중 호감도를 가장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골라 '프사(프로필 사진)'로 추천한다. 또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일만한 프로필 정보를 골라준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매칭 상대도 추천한다.

첫 대화를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이라면, AI 메시지 추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AI는 사용자와의 음성 인터뷰를 통해 선호하는 데이트 방식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매칭된 상대에게 보낼 메시지도 작성해준다.

매치 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를 위한 효과적인 코칭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버나드 킴 매치 그룹 CEO(최고경영자)는 "데이트의 혁명이 될 기술"이라며 "프로필 생성부터 데이트 매칭에 이르기까지 AI가 모든 것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매치 그룹의 데이팅 앱 틴더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5억 3000회, 총 매칭 수 750억건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2023년 틴더에서 메시지 응답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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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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