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사피온 합병법인 공식 출범…"기업가치 1.3조 유니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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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법인을 이끌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진=리벨리온
합병법인을 이끌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진=리벨리온
NPU(신경망처리장치)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가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리벨리온' 사명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2일 밝혔. 법인의 기업 가치는 1조3000억원으로, 국내 AI(인공지능)반도체 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됐다.

이번 합병은 지난 6월 합병 추진 발표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합병법인 사명은 리벨리온이지만 재무적 전략에 따라 사피온코리아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리벨리온이 소멸했다. 양측의 합병은 인력, 자원, 파트너십 면에서 규모의 경제 달성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진행됐다.

합병법인의 대표는 그간 리벨리온을 이끌어온 박성현 대표가 맡는다. 박 대표는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마치고, 인텔, 스페이스X, 모건스탠리 등을 거친 AI·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다.

리벨리온은 합병 후 다양해진 전략적 투자자(SI)들과 함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리벨리온의 주주였던 KT (49,750원 ▲950 +1.95%), KT클라우드, 아람코 등과 사피온의 모회사였던 SK텔레콤 (60,800원 ▼600 -0.98%)SK하이닉스 (161,100원 ▲1,200 +0.75%)와 협업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SKT와 AI 및 데이터센터 협업을 강화하고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뭉친 만큼 개발 효율성과 속도도 끌어올리겠다고도 강조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리벨리온이 개발 중인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에 적용된 '칩렛(Chiplet)' 기술을 고도하고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는 AI분야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파이토치(PyTorch)'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것.

향후 3개월 간 리벨리온은 'PMI(인수 후 통합)' 과정에 초점을 두고 조직 통합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엔비디아의 독주와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의 재편이 이미 시작됐다"며 "이러한 세계적 추세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 NPU 기업을 합병한 만큼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합병법인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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