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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어, 보고 있네?"…스레드 온라인 상태 표시, 득될까 실될까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4.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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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가 사용자 프로필 사진에 초록색 동그라미로 사용자 온라인 상태를 표시하고 있다. /사진=스레드
스레드가 사용자 프로필 사진에 초록색 동그라미로 사용자 온라인 상태를 표시하고 있다. /사진=스레드

X(옛 트위터)의 경쟁사인 메타(옛 페이스북)의 '스레드(Threads)'가 사용자의 온라인 상태를 볼 수 있는 새 기능을 출시했다. 실시간 트렌드나 DM(다이렉트 메시지) 등 사용자의 실시간 반응을 제공하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스레드 운영사인 인스타그램의 아담 모세리 대표는 자신의 스레드에 "'활동 상태(activity status)' 기능을 출시한다"며 "실시간으로 소통할 다른 사람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현재 스레드 앱 사용자를 프로필 사진 하단에 초록색 동그라미로 표시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설정에서 끌 수도 있다.

스레드에는 X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트렌드 기능이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기존 SNS에서 제공하는 DM 기능이 없다. 이에 지난해 출시 후 일 년 넘게 서비스했지만 사용자 간 소통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모세리 대표는 "활동 상태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서로 온라인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더 쉽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스레드의 새 기능이 실제 사용자 간 소통을 늘리기는 힘들 것이며 오히려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DM을 보낼 수 없다면 '활동 상태'를 표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모세리 대표의 스레드에도 많은 사용자가 이 기능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했다. 테크크런치는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을 당하는 사용자가 활동 중으로 표시되면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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