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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르네상스 시대 연다…'3조 몸값' PIP랩스, 내달 대규모 행사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8.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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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IP(지식재산권) 플랫폼 '스토리'의 개발사인 PIP 랩스(Programmable IP Labs)가 다음달 1~6일 서울 성수 스페이스 S1에서 '스토리 하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PIP 랩스는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4억4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매각한 이승윤 대표와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로 활약한 제이슨 자오가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맡아 2022년 공동 창업했다.

PIP 랩스는 최근 세계 최대 VC(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주도로 8000만달러(약 10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이번 투자에는 폴리체인 캐피탈,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참여했다.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알려졌다.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IP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은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리고 이를 토큰화할 수 있다.

토큰화된 IP는 블록체인상에서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저장되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개된 기록으로 남는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IP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이를 재창작, 판매,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권리와 수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

이번 스토리 하우스에는 디지털 아트 전시 '라이트 클릭 리믹스'(Right Click: Remix)와 함께 디지털 산업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 'PIP 서울'을 통해 IP와 AI(인공지능) 기술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라이트 클릭 리믹스 전시에는 무라카미 타카시, 타일러 홉스, 디케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지털 예술가들과 코조모 데 메디치, 바랏 크리모와 같은 유명 컬렉터들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네상스, 인상주의, 다다이즘과 같은 역사적인 예술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클래식 예술과 생성 AI 툴의 융합이 만들어낸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PIP 서울 컨퍼런스에서는 AI, 웹3,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창작자들을 위한 성공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PIP 랩스 공동창업자인 자오 CPO를 비롯해 스테이블 디퓨전의 창시자 이마드 모스타크, 세계적인 AI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 카라 우 a16z 파트너 등이 연사로 나선다.

자오 CPO는 "AI의 발전은 창작자들에게 무한한 창작의 기회를 열어주었지만 원 창작자의 동의 없는 AI 모델의 학습, 무분별한 N차 콘텐츠의 생성으로 IP 산업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따.

이어 "이번 스토리 하우스를 통해 IP와 AI 산업 모두에 이익이 되는 효율적인 산업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업계 전문가들과 창작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성공적인 IP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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