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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엔젤투자기금' 운용방향 개편…글로벌·기후테크에 집중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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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이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 기후위기 대응 등을 중심으로 운용 방향을 새롭게 정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은 2012년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민간 투자기금이다.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아 현재까지 53개의 펀드 등에 출자했다. 기금의 출자를 받은 펀드들의 총 결성금액은 약 2조900억원이다.

아산나눔재단은 2021년 재단 10주년을 맞아 기금 운용 방향성을 발표한 뒤 3년만에 이를 개편했다. 이전과 달라진 시장·환경 변화를 고려하고 재단의 경영 목표를 반영해 '투자 생태계 글로벌화', '기후위기 대응'을 주요 골자로 운용방향을 조정했다.

아산나눔재단은 먼저 '투자 생태계 글로벌화' 항목을 신설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 벤처캐피탈(VC) 펀드에도 출자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국내 VC가 조성하는 펀드 중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펀드들에 대해서도 기존과 동일하게 출자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펀드 출자도 확대한다.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이라는 아산나눔재단 경영 목표에 맞춰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엔젤투자기금이 다양한 분야에서 임팩트를 창출하고 창업 분야별·지역별 투자 유치의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소외 분야에 대한 펀드 조성을 독려할 예정이다.

끝으로 아산나눔재단은 기금을 통해 창업자 출신이나 여성 등 새로운 주체가 투자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는 펀드에 집중적으로 참여해 전략 다양성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이 다양한 스타트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투자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신규 출자 기조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나 기후테크 분야 창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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