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호 '쇄신TF', 장기적 제도 개선 위한 새 TF로 전환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4.08.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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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인사&조직문화쇄신TF' 가동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뉴스1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뉴스1

카카오 (36,250원 ▲200 +0.55%)가 정신아 대표 체제 첫 TF였던 '쇄신TF'를 '인사&조직문화쇄신TF'로 전환했다. 쇄신TF가 단기적으로 조직 문화 기틀을 잡았으니 인사&조직쇄신TF로 장기적인 조직의 제도적·문화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 쇄신TF를 인사&조직문화쇄신TF로 전환했다. 인사&조직문화쇄신TF장은 이승현 HR성과리더가 맡는다. 이 TF장은 SK텔레콤·네이버·로블록스·위즈덤하우스 등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는 쇄신TF를 해체한 것이 아니라 쇄신TF 내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TF로 전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 내정자가 된 직후 카카오 쇄신TF장을 맡았다. 이후 크루(카카오 임직원) 1000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카카오 쇄신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카카오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고, 주요 부서의 신규 리더를 선임하고 일하는 문화·원칙 등을 수립했다.

인사&조직문화쇄신TF는 쇄신TF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층 더 세부적으로 인사·복지 관련 제도 정비를 해 나갈 예정이다. HR성과리더가 TF장을 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TF 멤버도 인사·복지 관련 세부 계획을 실행할 멤버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쇄신TF장에서 벗어나 다른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차원의 비상 경영과 쇄신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지난달 말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후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를 운영중이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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