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이 지난 1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유나이트 2024'에서 국내 AI(인공지능) 역량 결집을 위한 얼라이언스의 문호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나이트 2024'는 국내 AI 대표 기업들의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의 연례행사다. 행사에는 SKT를 포함해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팬텀 AI, 투아트 등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유나이트 2024'에서는 참가 기업 모두가 대한민국 AI 역량을 한 곳에 결집하기로 했다. 'K-AI 얼라이언스'는 이를 위해 공유·협력·참여 기반의 오픈형 얼라이언스로 전환하고 얼라이언스에 관심 있는 AI 기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SKT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역량 있는 AI 기업들의 규모감 있는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SKT는 파트너사 협의체를 통해 기술과 사업 협력 관점에서 파트너사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K-AI 얼라이언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파트너사 간 협업 구조 고도화와 시너지 창출 가속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또 결집한 AI 역량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에도 활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래블업과 XL8 등 AI 테크 기업 두 곳이 새롭게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초창기 7개였던 파트너사 규모는 18개 사로 늘어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 전문가들과 '글로벌 AI 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 및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또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VC(벤처투자사) 프라이머사제와 최근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참석해 K-AI 생태계 확대와 스타트업 연합체의 역할과 필요성을 점검했다.

유영상 SKT CEO(최고경영자)는 "혼자서 AI 혁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협력이 필수다. K-AI 얼라이언스'의 도약으로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이끌고 강한 기술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K-AI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