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로켓 이노스페이스, 공모가도 치솟았다...최상단 4만3300원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6.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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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격이 희망 밴드(3만6400~4만3300원) 최상단인 4만3300원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했으며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98.87대 1을 기록했다. 총공모 금액은 57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62억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4만33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기업설명회(IR) 기간에 만난 여러 기관 투자자에게 이노스페이스의 차별화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한 기관 수 비중이 99.6%였으나 시장친화적 가격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예측에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대다수는 물론 명망 있는 글로벌 연기금과 해외 우량 장기펀드(Long Fund)들이 다수가 참여하며 큰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 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장 이후 우주 운송 사업화, 대륙별 발사장 추가 확보,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노스페이스의 차별화된 소형발사체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민간 우주 수송 시대를 여는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표준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코스닥 시장에 다음 달 초 상장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  
  • 사업분야항공∙우주∙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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