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케이(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해 향후 5~6개월 간 멘토링 및 기술사업화, 네트워킹, 초기 투자 등을 지원받을 유망 디지털 혁신기업 30여개사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의 국내외 네트워크, 기업 보육·투자 경험 등을 활용해 유망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11년간 총 59개의 창업기획자를 선발해 총 488개의 디지털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올해 선정된 5개 AC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씨엔티테크, 와이앤아처,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이며, 5~6월 중 5~7개 내외의 디지털 혁신기업을 선발·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AC는 3억원의 정부지원금과 1억원 이상의 자체 재원을 활용해 기업들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우수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초기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스타트업 발굴 트랙'과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벌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트랙'으로 구분해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스타트업 발굴 트랙의 AC는 업력 7년 이내 디지털 혁신기업을 선발해 입주공간,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며, 선발된 기업당 1000만원 이상의 직접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울대학교 기술지주는 인공지능 및 핀테크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공간 및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식재산 발굴 및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씨엔티테크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맞춤형 멘토링, 아시아 지역 진출 및 후속투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와이앤아처는 전국에 분포한 지역별 상주인력을 활용해 밀착형 성장 지원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글로벌 개방형 혁신 트랙에 선발된 AC는 보유한 빅테크기업 및 글로벌 창업기획자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현지 기업과의 협업 성공사례 창출 및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노틸러스 인베스트먼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와 같은 글로벌 테크기업과의 협업을 비롯해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투자사(VC)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인포뱅크는 글로벌 창업기획자인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와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방형 혁신 플랫폼 행사 참가 등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디지털 기업의 성장에 있어 전문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멘토링에서부터 각종 경영지원 더 나아가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창업기획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창업기획자의 보육 프로그램 및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디지털 혁신기업의 성장 및 해외진출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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