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품질 안좋다" MS의 굴욕…애플에 검색엔진 매각하려다 거절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4.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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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미국 법무부와 반독점 소송 위해 낸 자료서 공개

뉴욕 애플 스토어
뉴욕 애플 스토어

MS(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검색 엔진 '빙'을 애플에 매각하려다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이 이달 초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과 관련한 것이다.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을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는 대가로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MS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여섯 차례 애플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서 빙을 기본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애플에 제안했다. 하지만 애플은 빙의 품질 문제 등의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8년 MS가 빙 품질 향상을 강조하며 애플에 접근했을 때 MS가 빙을 애플에 매각하거나, 애플과 빙 관련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부문 수석부사장은 "MS의 검색 품질과 이에 대한 투자 모두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며 "검색 품질 자체도 좋지 않고, 그들의 광고 수익 창출 방법도 매우 안 좋다"고 지적했다.

구글 측은 서류에서 "각 사례에서 애플은 빙과 구글의 상대적인 품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구글이 사파리 사용자에게 더 나은 기본 선택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이 바로 경쟁"이라고 했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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