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년 창업지원 '아산상회' 6기 모집…사업자금 700만원 쏜다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1.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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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 탈북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아산상회' 6기 참가팀을 3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의 합성어로,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론칭 이후 탈북민 창업가 47명과 탈북청년 창업팀 39개팀을 배출했으며 약 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총 3건 유치하기도 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를 통해 북한이탈 주민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통일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모집 대상은 탈북 창업가가 대표로 있는 2인 이상의 예비 및 초기 창업팀이다. 아산나눔재단은 2월5일~23일 '1:1오피스 아워'를 통해 아산상회 사업 담당자에게 사업 소개와 함께 세부 지원 가이드라인을 받을 수 있는 세션을 마련했다. 2월7일 온라인 사업 설명회도 열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세부 모집 요강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팀은 3월 중순에 발표된다.

선발된 창업팀은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밟는다. 탈북 청년이 대표인 예비 및 기 창업팀과 전문 인큐베이터 기관을 연계해 창업에 대한 컨설팅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문가 특강을 통한 창업 교육도 지원한다. 북한이탈 청년의 사회적 자본을 연계하고 사업 완성을 위해 IR피칭을 선보이는 데모데이와 코칭 기회를 제공한다.

한 팀당 700만원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탈북 창업가가 느끼는 어려움을 나누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전문 리더십 코치로부터 코칭을 받게 된다. 대표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그룹 코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참가자와 팀은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플랫폼인 '마루(MARU)'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팀당 연간 최대 5억3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번역, 클라우드 크레딧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60여명의 업계 최고 전문가 및 선배 창업자로부터 일대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혜택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아산상회 프로그램 수료 후 투자를 유치한 창업팀에게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지원금 최대 5000만원을 수여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 6기를 통해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창업 및 혁신 생태계에서 포용적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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