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들이 매출 성장률도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만으로 일반화 시키기 어렵지만 재택근무와 기업 생산성을 둘러싼 논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포천 등 외신에 따르면 기업의 근로 형태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스쿠프테크놀로지스가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함께 55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한 회사의 매출 성장률이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16%p(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 기준이며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기업의 경우 매출 성장률이 평균 21%였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5% 성장에 그쳤다. 업계별로 성장세가 다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결과 차이를 없애기 위해 업계별 성과 정도를 표준화해 나타난 결과다.
롭 샤도우 스쿱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 친화적 기업이 보다 높은 성장세를 그린 건 주요 인력의 이탈을 막고 보다 넓은 지역에서 인재를 찾을 수 있는 데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출 성장률이 회사의 대표 지표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완벽한 답은 없지만 우선 이것부터 시작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가 재택근무와 기업 성장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보여준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유연한 근무방식이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살펴본 최초의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 재택근무와 출근에 따른 성과 비교는 주로 직무에 따른 개인별 성과를 비교하는 데 그쳤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데비 로비치 선임 파트너는 "이번 조사가 재택근무가 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가져온다는 것을 직접 뒷받침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유연 근무제는 직원을 믿고, 직원 친화적이며,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기업 문화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출근을 지지하는 이들도 인용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
업무환경 자문회사 머서가 올해 7월 4505명의 정규직 미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일주일에 나흘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의 경우 동기 부여와 소속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회사를 좋은 회사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고 커리어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도 높았다.
머서의 로렌 메이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놀라운 결과"라면서 "원격 근로자들은 근무 방식에 만족할 순 있으나 조직 안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마존이나 JP모건 등은 협업과 소통 등을 이유로 직원들에 출근을 의무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모든 직원에게 출퇴근 정책을 강제하기보단 개별 팀에 근무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로비치 파트너는 "약하게 유연 근무 가이드라인이 있긴 하지만 명확한 정책으로 만들지 못한 회사들이 많다"면서 "기업들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데이터를 원한다"고 말했다.
14일 포천 등 외신에 따르면 기업의 근로 형태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스쿠프테크놀로지스가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함께 55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한 회사의 매출 성장률이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16%p(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 기준이며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기업의 경우 매출 성장률이 평균 21%였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5% 성장에 그쳤다. 업계별로 성장세가 다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결과 차이를 없애기 위해 업계별 성과 정도를 표준화해 나타난 결과다.
롭 샤도우 스쿱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 친화적 기업이 보다 높은 성장세를 그린 건 주요 인력의 이탈을 막고 보다 넓은 지역에서 인재를 찾을 수 있는 데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출 성장률이 회사의 대표 지표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완벽한 답은 없지만 우선 이것부터 시작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가 재택근무와 기업 성장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보여준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유연한 근무방식이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살펴본 최초의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 재택근무와 출근에 따른 성과 비교는 주로 직무에 따른 개인별 성과를 비교하는 데 그쳤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데비 로비치 선임 파트너는 "이번 조사가 재택근무가 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가져온다는 것을 직접 뒷받침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유연 근무제는 직원을 믿고, 직원 친화적이며,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기업 문화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출근을 지지하는 이들도 인용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
업무환경 자문회사 머서가 올해 7월 4505명의 정규직 미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일주일에 나흘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의 경우 동기 부여와 소속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회사를 좋은 회사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고 커리어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도 높았다.
머서의 로렌 메이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놀라운 결과"라면서 "원격 근로자들은 근무 방식에 만족할 순 있으나 조직 안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마존이나 JP모건 등은 협업과 소통 등을 이유로 직원들에 출근을 의무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모든 직원에게 출퇴근 정책을 강제하기보단 개별 팀에 근무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로비치 파트너는 "약하게 유연 근무 가이드라인이 있긴 하지만 명확한 정책으로 만들지 못한 회사들이 많다"면서 "기업들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데이터를 원한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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