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시간당 90개 '우수수'…"13일 밤 '우주쇼' 온라인으로 보세요"

김인한 기자 기사 입력 2023.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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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달빛 영향 안 받아 관측 '최적기'

한국천문연구원이 2019년 개최한 천체사진공모전에서 윤은준 씨가 촬영했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 2019년 개최한 천체사진공모전에서 윤은준 씨가 촬영했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이번주 일요일 저녁 시간당 최대 90개의 유성(流星)이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9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오는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달이 그믐에 가까워 달빛의 영향을 안 받아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최적기다.

흔히 별똥별로 불리는 유성은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이나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이다. 이 현상이 비(雨)처럼 보여 유성우(流星雨)라고 일컫는다.

이번에 관측할 수 있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린다. 이 유성우는 올해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잔해물을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이 혜성은 1862년 루이스 스위프트와 호레이스 터틀이 발견한 주기 133년의 혜성이다. 지구에 가장 근접한 시기는 1992년이었고, 그 다음은 134년 뒤인 2126년으로 예상된다.

유성우가 쏟아지는 당일 날씨만 괜찮다면 높은 위치에서 유성우를 직접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과천과학관은 국토정중앙천문대(강원도 양구군 소재)에서 이를 생중계한다. 방송 중에는 유성우 발생 원리, 관측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유성우와 함께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토성의 관측 영상도 방송할 계획이다.

온라인 방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자 사진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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