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셀, 일본 최대 CRO 업체 CMIC와 사업 협력 가속화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3.06.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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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C 관계자의 넥셀 연구실 시찰 모습/사진제공=넥셀
CMIC 관계자의 넥셀 연구실 시찰 모습/사진제공=넥셀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2D 및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 넥셀은 지난 9일 일본의 최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CMIC 홀딩스(이하 CMIC) 및 기존 투자사인 UTC 인베스트먼트와 한일 양국 간 구체적 사업 협력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미팅은 UTC 인베스트먼트의 주선으로 두 회사가 지난해 말부터 전략적 제휴 논의를 개시한 이후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CMIC의 임원진이 방한하여 성과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미팅의 결과로 CMIC은 넥셀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본격적인 hiPSC 정보 교환 및 협력사업 개시를 위한 실무 팀 구성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CMIC의 기존 사업에 넥셀의 hiPSC 유래2D 및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 및 유효성 평가 사업을 더 하고, CMIC의 영업망을 활용하여 넥셀의 hiPSC 유래 체세포 제품의 일본 내 판매를 시작한다.

또 넥셀의 hiPSC 기술을 활용한 질병 모델링 및 CDMO(의약품제제개발 및 제조지원) 그리고 CMIC의 비임상 동물 실험 측정과 평가의
경험을 넥셀과 공유하여 미개척 분야의 평가법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두 회사는 한일 양국에서 사업과 관련된 독성 및 유효성 평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상호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반기에 일본에서 먼저 개최할 예정이다.

CMIC은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상회한 일본의 최대 CRO 기업으로, CDMO(의약품제제개발 및 제조지원), CSO(의약품판매업무수탁기관), SMO(임상시험지원기관) 및 헬스케어 레볼루션(헬스케어 사업전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나카무라 가즈오 CMIC 대표는 "그동안 일본에도 수많은 hiPSC 기업들이 세워졌으나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며 "넥셀을 통해 hiPSC 사업의 또 다른 큰 가능성을 보았으며 이를 반영할 때, 넥셀의 사업화 전략은 매우 잘 숙고한 계획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개정된 생체 외 심장 안전성 평가 시험법(ICH 가이드라인 S7B/E14) 제정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충성 넥셀 대표는 "일본 CRO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나카무라 가즈오 회장으로부터 넥셀의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고무적이다"며 "앞으로 CMIC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아시아에서 생체 외 독성 및 유효성 평가에 있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넥셀은 6월 중순에 각각 개최되는 일본독성학회 및 중국독성학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CMIC과의 구체화된 일본 시장 진입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넥셀의 하반기 매출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셀은 올해 3분기에 기술성 평가 심사를 받은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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