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AI 자율주행 로봇 특허로 경쟁력↑ '14조 시장 공략'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3.03.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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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의 로봇 통합 플랫폼 /사진제공=가온미디어
가온미디어의 로봇 통합 플랫폼 /사진제공=가온미디어

가온미디어 (3,350원 ▲80 +2.45%)가 2023년 자율주행 로봇 연구 인력을 전년대비 2배로 늘리고 특허를 최대 4개 출원해 로봇 통합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의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에서 AI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가온미디어에 따르면 자회사인 케이퓨처테크는 로봇사업부문 인력을 40여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케이퓨처테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관리 솔루션(KRMS) 개발로 시작한 뒤 XR(확장현실) 디바이스, 실내 서비스 및 배송 전문 로봇 및 주행, 관제 솔루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퓨처테크는 실시간으로 디바이스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자율주행 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의 구동부를 통합 한 뒤 원하는 서비스를 상부에 탑재해 △서빙 △물류 △안내 △방역 로봇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로 다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개발된 다수의 이종로봇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통합 미들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인식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온미디어는 케이퓨처테크와 함께 로봇 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모듈화설계 △멀티 배송 △수동운전모드 △자율주행 등으로 보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의 안정적 주행을 위한 다수의 핵심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가온미디어와 케이퓨처테크의 로봇 기술 /사진제공=가온미디어
가온미디어와 케이퓨처테크의 로봇 기술 /사진제공=가온미디어

지난해 출원한 주요 특허는 로봇이 요철과 경사로 등판 시 주행이 불안정해지는 문제점을 해결해 성능 및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행 로봇이 단차를 극복하고 엘리베이터를 용이하게 등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일반적인 주행 로봇은 요철 또는 경사로 등판 시 보조 바퀴가 메인 바퀴의 진행방향과 상이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용자 의도대로 주행하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물체를 적재하는 서빙 또는 운반 로봇의 특성상 선반 등에 발생하는 진동을 저감시킬 수 있는 매커니즘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건의 특허 출원에 이어 올해 추가로 3~4건의 로봇 기술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며 "특허 기반의 기술력 덕분에 지난해말 국내 대형 사업자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빠르게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온미디어와 케이퓨처테크는 AI 실내 배송 로봇의 주요 시장인 호텔과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소규모 프랜차이즈 등 틈새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 물류센터, 스마트팜 등 노동력이 부족한 부문에서 반복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시장 진출까지 노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로봇은 차세대 솔루션의 집약체인 만큼 AI, 5G 등 기존 사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의 시너지로 비교적 빠르게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주행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로봇 전문 인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 성과를 내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웹사이트 리서치&마켓츠(Research & Markets)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자율주행 로봇 시장 규모는 30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 106억6000만 달러로 연 평균 16.8%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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