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철회' 오아시스…"외형 성장 갖춘 뒤 상장 재추진"

임찬영 기자 기사 입력 2023.02.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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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본사/사진= 오아시스 제공
오아시스 본사/사진= 오아시스 제공
국내 증시 첫 e커머스 상장 사례로 주목받았던 오아시스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오아시스는 상장 과정에서 밝혔던 각 사업계획을 추진해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돼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오아시스에 관심 가져 주신 많은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는 혁신적 물류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이끄는 e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기자 사진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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