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분의일, 수면 데이터 기업 '바이텔스' 인수…수면R&D센터 신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01.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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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을 앱으로 진단·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DTx)시장까지 진출

슬립센서 매트리스/사진=삼분의일
슬립센서 매트리스/사진=삼분의일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이 슬립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면 데이터 기술 전문업체 바이텔스를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바이텔스는 수면 상태 측정 센서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와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바이텔스의 수면 측정 센서는 침대 밑에 설치만 하면 수면 시 뒤척임, 수면 시간, 시간당 호흡수 등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간당 코골이 횟수 및 정보를 정밀하게 측정해 수면 무호흡증 여부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이 같은 기능 덕분에 바이텔스는 미국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4만 달러의 펀딩을 받았다.

삼분의일은 바이텔스가 보유한 수면 데이터 측정 기술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 검출 알고리즘'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에 주목했다. 바이텔스 수면 센서는 각종 성인병을 야기시키고 적극적인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수면 무호흡증 여부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이용자 스스로 수면 장애 문제를 인지할 수 있다.

삼분의일은 올 1분기에 선보일 슬립테크 첫 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에 바이텔스 기술력을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 매트리스에 바이텔스의 수면센서를 부착해 다양한 수면 측정 데이터를 진단하고, 이에 따라 이용자에게 맞는 수면 최적화 온도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바이텔스 수면 센서는 이용자 스스로 수면 장애 문제를 알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며 "바이텔스 인수로 미래 수면 시장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분의일은 슬립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면 연구 센터를 새롭게 신설하고 바이텔스의 박찬용 대표를 센터장으로 영입한다. 박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책임 연구원을 거쳐 2015년 바이텔스를 창업했다. 2021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수면 디지털치료제 (DTx) 연구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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