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으로 5분만에 치매 조기 진단…비용·시간 10분의 1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2.10.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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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학생팀]③엔서

윤정대 엔서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IR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윤정대 엔서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IR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90% 정확도로 치매 조기 선별이 가능하다."

윤정대 엔서 대표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에서 치매 환자 조기 진단 솔루션 '엔투'(N2)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의 특별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심사위원은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현대차 제로원 등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조직과 롯데벤처스, 씨엔티테크 등 국내외 유명 VC(벤처캐피탈)·AC(액셀러레이터) 소속 9명이 참여했다.

2019년 9월 설립된 엔서는 5분 이내 치매 환자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 엔투를 개발했다. 근적외선 분광기법(fNIRS)으로 후각기능을 측정해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환자를 선별하고, 5년 내에 치매가 발생할 확률까지 예측할 수 있다.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와 인지기능검사(SNSB) 등 최소 75분 이상 걸리는 치매 선별 검사 시간을 대폭 줄였다.

윤 대표는 "비용적인 면에서도 유리하다. 기존 치매 검사 비용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것에 반해 엔투를 이용한 치매 진단 방식은 1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도 이끌어 냈다. 70~80대 노인 4명, 말기 치매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번째 파일럿 테스트에서 두 집단 간의 확실한 데이터 차이를 얻었다. 청노 대학 노인 40명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는 4명에게 치매 경고를 했고, 치매센터에서 조기 치매를 진단 받았다. 광주 지역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도 임상을 진행했다.

엔서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관심은 컸다. 특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윤 대표는 "일반 수치를 나타내는 혈압계 등 기존 의료기기와 달리 엔투는 검사결과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라 현행법상 어렵다"면서도 "추후 해외시장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적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학생창업 5팀, 교원창업 5팀의 프리젠테이션(PPT)과 함께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된다. 이후 3시부터 9명의 채점표를 모아 합산한 뒤 3시 30분부터 장려상, 우수상, 대상 순으로 시상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상 각 1팀에겐 머니투데이 대표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수상, 장려상 각각 2팀을 선발, 시상과 더불어 상금 100만원, 5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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