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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 뭐 입힐까?" AI가 반려견 옷 추천했더니 반품률 '제로'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2.10.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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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려견 의류 추천 쇼핑몰 도글리, 3개월새 취급품목 1000개 돌파
시고르자브종, 의료 외 품목 확대..."내년 유럽과 미국 진출도 준비"


인공지능(AI) 기반 반려견 의류 추천 쇼핑 플랫폼 도글리(Doggly)가 정식 오픈 3개월만에 입점 상품수 1000개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도 높아 3개월 동안 의류 반품률 0%를 기록했다.

7일 도글리를 운영하는 시고르자브종에 따르면 현재 입점업체 수는 65개, 판매 중인 의류 수는 1043개다. 도글리는 시고르자브종이 지난 7월 정식 오픈한 반려견 의류 쇼핑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실제 견주, 반려견 의류 판매점들과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도글리는 반려견의 측면 사진을 업데이트하면 AI가 자동으로 등길이, 가슴둘레, 목둘레, 다리 길이 등을 측정해준다. 시고르자브종은 이미지 기반 반려동물 의류 추천 시스템과 빅데이터 기반의 동물 신체정보 예측 시스템 등의 특허도 출원했다.

도글리는 의류의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가격대를 다양하게 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테고리는 △티셔츠 △원피스 △올인원 △아우터 △니트 △하네스 △스포츠웨어 △시즌 △커플룩 등으로 구성된다. 가격대는 2만원~13만원 수준이다.

홍주영 시고르자브종 대표는 "반려견 의류를 구매하려면 가슴과 목 둘레, 등길이, 다리 길이 등을 알아야 한다"며 "대부분의 견주들이 신제 사이즈를 기억하지 못해 오프라인에서도 반려견 옷을 구매하기 힘들었고, 온라인에서는 구매 후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글리는 약 2만개의 사진 데이터를 분석해 AI로 반려견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준다"며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 덕분에 정식 서비스 이후 반품률 0%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고르자브종의 주요 멤버. 오른쪽 첫번째가 홍주영 대표/사진제공=시고르자브종
시고르자브종의 주요 멤버. 오른쪽 첫번째가 홍주영 대표/사진제공=시고르자브종

시고르자브종은 도글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반려견 의류업체 입점 확대 △의류 외 품목 확대 △오프라인 매장 확대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 9월 서울 청담동의 애견 카페 펫타리움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했다. 펫타리움을 찾은 반려견들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주고, 의류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의류 외 품목으로는 모자 등 액세서리와 헬스케어 등을 고려하고 있다. AI 신체 측정 시스템을 반려견의 머리 둘레도 측정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뒤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홍 대표는 전했다.

또 시고르자브종은 내년 초 유럽과 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SLUSH)'에 참석해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팁스 선정 기업은 연구개발(R&D) 자금과 해외 사업화 자금 등으로 2년간 최대 7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홍 대표는 "도글리가 확보하는 데이터는 단순히 반려견의 신체 사이즈가 아니라 성장 데이터로 볼 수 있다"며 "반려동물 의류 시장을 석권한 뒤 의료 외 용품,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대해, 반려동물 시장의 무신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고르자브종  
  • 사업분야반려동물, IT∙정보통신
  • 활용기술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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