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잡]스낵포, 실무역량 및 성과평가로 직책 부여
주 4일 재택근무·법정휴가+2일 지원...전 직군 채용 중
[편집자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민지(MZ세대)를 위해 그들만의 슬기로운 기업문화를 소개합니다.
국내 400개 기업, 10만여명이 스낵포가 맞춤형으로 골라주는 간식을 매일 먹는다. 가장 큰 고객사의 경우 연간 소비하는 간식비만 30억원을 훌쩍 넘는다. 인당 하루 1만원 이상의 간식을 소비하는 곳도 있다. 믹스커피와 녹차를 제공하는 수준이었던 기업의 간식이 식사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간식복지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스낵포의 임직원도 많아졌다. 2018년말 7명에 불과했던 스낵포 임직원은 2022년 9월 현재 계약직 포함 92명으로 늘었다. 스낵포는 연말까지 30여명을 더 채용해 120명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낵포는 간식회사인만큼 임직원에게 간식을 무제한 제공한다. 편의점 수준의 스낵바에는 100여종이 진열돼 있고 매주 다른 간식으로 바꿔준다. 하지만 회사가 임직원을 위해 사용하는 간식비는 월 200만원에 그친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10명 안팎. 근무 형태의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직의 경우 재택근무를 권장하는데 최대 주 4일까지 재택근무를 한다. 근무공간은 달라도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도록 협업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낵포는 자율과 수평, 성장을 강조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해 출근은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퇴근은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하면 된다.
경력 연차보다는 실무 역량과 성과평가로 직책을 부여한다. 이를 테면 CX·CS 파트장의 경우 계약직으로 입사했으나 8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파트장 직책까지 부여받았다. 성과평가는 구성원별 개인목표 달성과 업무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측정한다.
직원의 성장을 위해 경력 개발 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3년차 이내 주니어는 다른 직무를 원하면 온라인으로 부서이동 신청 후 평가와 면담을 거쳐 이동이 가능하다. 올해도 4명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아 이동했다. 세일즈 매니저로 일하던 직원 2명이 서비스 오퍼레이터를 맡았고, 고객사의 간식구성을 담당하던 큐레이터는 CX·CS 매니저가 됐다. 현장 관리자 한명은 큐레이터 직무로 옮겼다. 연 40만원 정도의 자기계발비도 지원해 도서 구매는 물론 컨퍼런스, 세미나, 강의 등에 참석하도록 권장한다.
복지로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사내에서 간식 무제한 지원은 물론 스낵포에서 취급하는 6000여종의 식음료를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스낵포 임직원들은 연평균 50만원 어치의 간식을 30~40%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다. 회사로 출근하면 점심 식비도 지원한다.
스낵포에서 최고의 복지는 휴가다. 휴가 자동승인 시스템을 활용해 휴가 쓰기 좋은 환경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남들보다 최소 이틀을 더 쉰다. 임직원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법정 연차 외에 '쉼표 휴가'로 2일을 제공한다. 시간차, 반차, 1일차 등 자유로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백신휴가 6일과 창립기념일 휴가 1일이 있다.
스낵포에서는 현재 △프로덕트오너(PO) △백엔드 엔지니어 △그래픽 디자이너 △퍼포먼스마케터 △서비스 오퍼레이터 △CS/CX 오퍼레이터 △큐레이터 △AMD △인사담당자 △사업개발담당자 △세일즈매니저 △어카운트매니저 등의 직군을 채용 중이다. 프로덕트 오너의 경우 현재 받는 연봉의 20% 인상을 보장한다. 전 직군 신규 입사자는 내규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다. 재직중인 임직원도 연봉협상시 스톡옵션을 희망하면 내규에 따라 지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덕트 전략 수립 및 진행, 서비스 운영 효율화, 고객 포털 고도화를 통한 고객경험 증대 도모 등을 위해 프로덕트 관련 직군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면서 "사내 복지와 근무환경은 계속 개선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낵포
- 사업분야유통∙물류∙커머스, 요식∙식품
- 활용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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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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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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