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잡]예비유니콘 디엑솜, 미국·베트남법인 설립...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편집자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민지(MZ세대)를 위해 그들만의 슬기로운 기업문화를 소개합니다.
창업 4년만에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해외진출로 퀀텀점프를 노린다. 회사만 성장하는 게 아니다. 임직원도 함께 성장 중이다. 고성장에 따라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보상과 복지도 날로 커지고 있다.
2017년 6월 최종락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가 창업한 디엑솜은 차세대 유전체 분석(NGS)기술을 이용한 액체생검 진단 전문기업이다. 혈액 내 암 유전자 진단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는 병원이나 의료재단에서만 이같은 진단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클리어랩 인증을 받으면 일반기업도 할 수 있어 지난해 미국법인 디엑솜 클리아 래버로토리(Dxome CLIA Laboratory)를 설립하고 올해 미국 실험실 표준인증인 CLIA을 획득, 내년부터 검사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엑솜은 2018년 프리시리즈A 60억원, 2019년 시리즈A 80억원, 2020년 시리즈B 150억원 등 누적 2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연구원 연봉 3년간 3배 껑충…성과급 최대 연봉 2배 디엑솜의 한 임원은 "창업초기 임직원의 연봉은 적었지만 연구원들의 경우 3년만에 3배 가까이 상승한 경우도 있다"면서 "지금도 경력직 초임은 업계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실력과 열정을 보여준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해준다"고 했다. 임원을 뺀 정규직 일반직원의 평균연봉은 성과급 제외하고 5000만원대로 알려졌다.
디엑솜은 그간 계약기간 중에도 연봉을 인상해준 사례가 많았는데 내년부터는 아예 6개월마다 성과평가를 통해 연봉을 조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기본적으로 연구 마일스톤대로 평가하고 팀장과 임원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동료평가가 추가될 예정이다.
성과급은 확실하다. 성과에 따라 연 2회 지급하는데 연간 성과급이 연봉의 2배를 넘지 않는다는 규정하에 지급한다. 연봉이 5000만원인 직원이 성과급으로 990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평균 성과급은 연봉의 20~30% 수준이며, 최고 성과급은 50%까지 지급됐다. 물론 성과가 없어 성과급을 한푼도 못받은 직원도 있다.
과장급 이상의 팀장에게는 스톡옵션도 지급한다. 최종락 디엑솜 대표는 "중간관리자인 팀장들이 자율적인 의사결정으로 성과를 내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해가는 기업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이를 위해 팀장들에게 성과에 따라 200주에서 수천주의 스톡옵션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엑솜의 임직원 수는 11월 말 현재 53명이다. 이중 연구직이 60%를 차지한다. 내년에는 국내 20명, 미국법인 직원 20명 등 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사내에서 인재를 추천해 채용되면 추천자에게 500만~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3개월 단기 해외순환근무 가능…2주 휴가 지원도 디엑솜의 공식 출근시간은 오전 10시다. 출근시간 혼잡도를 고려해 늦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달부터는 탄력출근제를 새로 도입했다. 평일 4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금요일 오후나 월요일 오전을 선택적으로 쉬는 것이다.
한 직원은 "일 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주말에는 푹 쉴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면서 "특히 주말 여행을 계획할 경우 금요일 오후 출발 또는 월요일 오전 도착 일정이 유리한 경우가 많아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해외법인에서 3개월 단기 순환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디엑솜은 현재 베트남법인과 미국법인이 있고 앞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법인도 신설할 계획이다. 해외 근무 희망자는 기존 하던 업무를 해외법인에서 하면 된다. 특히 3개월 해외 순환근무기간 중 2주를 현지에서 유급휴가로 쓸 수 있다. 1000달러의 휴가비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올해 4월부터 순환근무가 시작됐다"면서 "미국법인 안정화를 위해 그동안은 주로 팀장 위주로 순환근무를 했지만 앞으로는 팀원들의 신청도 받아 해외법인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2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건강검진 제공 디엑솜은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위한 복지로 내년부터 안식월제를 도입키로 했다. 3년 또는 5년 근무자가 1개월 또는 2개월을 선택해 쉴 수 있다.
식비는 무제한 지원한다. 특히 사내에는 편의점 수준의 간식이 갖춰진 휴게실이 있다. 누구나 진열된 간식을 무제한 먹을 수 있다. 차장급 이하 직원들에게는 회사 인근 오피스텔을 기숙사로 제공한다. 현재 6명이 이용중이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답게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남다르다. 매년 210만~2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건강검진 패키지인 세브란스헬스체크업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입사한지 3년이 지난 임직원에게는 석박사 학위과정 등록금 100%를 지원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디엑솜 임직원들은 회사의 지원이 커지면서 나타난 가장 긍정적인 효과로 소통을 꼽는다. 한 직원은 "또래별, 직급별 친목 도모가 많아졌다"며 "소통이 잘 되니 업무성과가 높고, 덩달아 연봉과 인센티브가 오르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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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최종락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가 창업한 디엑솜은 차세대 유전체 분석(NGS)기술을 이용한 액체생검 진단 전문기업이다. 혈액 내 암 유전자 진단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는 병원이나 의료재단에서만 이같은 진단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클리어랩 인증을 받으면 일반기업도 할 수 있어 지난해 미국법인 디엑솜 클리아 래버로토리(Dxome CLIA Laboratory)를 설립하고 올해 미국 실험실 표준인증인 CLIA을 획득, 내년부터 검사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엑솜은 2018년 프리시리즈A 60억원, 2019년 시리즈A 80억원, 2020년 시리즈B 150억원 등 누적 2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연구원 연봉 3년간 3배 껑충…성과급 최대 연봉 2배 디엑솜의 한 임원은 "창업초기 임직원의 연봉은 적었지만 연구원들의 경우 3년만에 3배 가까이 상승한 경우도 있다"면서 "지금도 경력직 초임은 업계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실력과 열정을 보여준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해준다"고 했다. 임원을 뺀 정규직 일반직원의 평균연봉은 성과급 제외하고 5000만원대로 알려졌다.
디엑솜은 그간 계약기간 중에도 연봉을 인상해준 사례가 많았는데 내년부터는 아예 6개월마다 성과평가를 통해 연봉을 조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기본적으로 연구 마일스톤대로 평가하고 팀장과 임원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동료평가가 추가될 예정이다.
성과급은 확실하다. 성과에 따라 연 2회 지급하는데 연간 성과급이 연봉의 2배를 넘지 않는다는 규정하에 지급한다. 연봉이 5000만원인 직원이 성과급으로 990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평균 성과급은 연봉의 20~30% 수준이며, 최고 성과급은 50%까지 지급됐다. 물론 성과가 없어 성과급을 한푼도 못받은 직원도 있다.
과장급 이상의 팀장에게는 스톡옵션도 지급한다. 최종락 디엑솜 대표는 "중간관리자인 팀장들이 자율적인 의사결정으로 성과를 내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해가는 기업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이를 위해 팀장들에게 성과에 따라 200주에서 수천주의 스톡옵션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엑솜의 임직원 수는 11월 말 현재 53명이다. 이중 연구직이 60%를 차지한다. 내년에는 국내 20명, 미국법인 직원 20명 등 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사내에서 인재를 추천해 채용되면 추천자에게 500만~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3개월 단기 해외순환근무 가능…2주 휴가 지원도 디엑솜의 공식 출근시간은 오전 10시다. 출근시간 혼잡도를 고려해 늦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달부터는 탄력출근제를 새로 도입했다. 평일 4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금요일 오후나 월요일 오전을 선택적으로 쉬는 것이다.
한 직원은 "일 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주말에는 푹 쉴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면서 "특히 주말 여행을 계획할 경우 금요일 오후 출발 또는 월요일 오전 도착 일정이 유리한 경우가 많아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해외법인에서 3개월 단기 순환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디엑솜은 현재 베트남법인과 미국법인이 있고 앞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법인도 신설할 계획이다. 해외 근무 희망자는 기존 하던 업무를 해외법인에서 하면 된다. 특히 3개월 해외 순환근무기간 중 2주를 현지에서 유급휴가로 쓸 수 있다. 1000달러의 휴가비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올해 4월부터 순환근무가 시작됐다"면서 "미국법인 안정화를 위해 그동안은 주로 팀장 위주로 순환근무를 했지만 앞으로는 팀원들의 신청도 받아 해외법인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2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건강검진 제공 디엑솜은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위한 복지로 내년부터 안식월제를 도입키로 했다. 3년 또는 5년 근무자가 1개월 또는 2개월을 선택해 쉴 수 있다.
식비는 무제한 지원한다. 특히 사내에는 편의점 수준의 간식이 갖춰진 휴게실이 있다. 누구나 진열된 간식을 무제한 먹을 수 있다. 차장급 이하 직원들에게는 회사 인근 오피스텔을 기숙사로 제공한다. 현재 6명이 이용중이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답게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남다르다. 매년 210만~2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건강검진 패키지인 세브란스헬스체크업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입사한지 3년이 지난 임직원에게는 석박사 학위과정 등록금 100%를 지원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디엑솜 임직원들은 회사의 지원이 커지면서 나타난 가장 긍정적인 효과로 소통을 꼽는다. 한 직원은 "또래별, 직급별 친목 도모가 많아졌다"며 "소통이 잘 되니 업무성과가 높고, 덩달아 연봉과 인센티브가 오르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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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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