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인 스타트업 '아모지', 글로벌 VC서 800억 투자유치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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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지
/사진=아모지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미국의 한인 스타트업 아모지(Amogy)가 5600만달러(약 80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모지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총 2억7000만달러(약 3875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벤처스와 국내 SV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삼성중공업 (13,300원 ▼370 -2.71%), 호주 광산기업 BHP, 한화투자증권 (3,755원 ▲20 +0.54%), AFW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싱가포르계 키보 인베스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일본 MOL, 얀마, AP벤처스, 마루노우치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등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아모지는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 박사인 우성훈 대표를 포함, MIT 동문 한국인들이 2020년 설립했다. 수소발전은 수소를 운송, 저장하는 것이 까다로운데 아모지는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저장, 운송하고 발전 시스템을 소형화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회사는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하는 이른바 크래킹 기술이 강점이다. 이렇게 생성한 수소를 수소엔진이나 수소연료전지 제조사에 공급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아모지가 소형화·모듈화한 암모니아 기반 발전 시스템 제품의 실증을 완료한 점을 주목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암모니아 기반 동력으로 움직여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선박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암모니아 발전 기술을 항공 드론, 상업용 농업 트랙터, 대형 트럭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우성훈 아모지 CEO(최고경영자)는 "4년 전 창립 이래 우리는 혁신적인 암모니아-전력 기술을 해상 등에 도입해 빠른 궤도에 올랐다"며 "최근 암모니아 동력 예인선 'NH 3 크라켄'의 성공적인 항해는 우리 기술이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모지는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두고 미국 각지, 싱가포르 등에 거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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