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공개

윤지혜 기자 기사 입력 2024.12.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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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안드로이드 XR' 탑재한 최초기기

삼성전자의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56,100원 ▲200 +0.36%)가 2025년 첫 XR(확장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Moohan)을 공개한다. 구글이 선보인 XR 기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과 손잡고 애플 '비전프로'·메타 '퀘스트'와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대상 'XR 언락' 행사에서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했다. 구글의 XR 기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탑재한 최초 기기다. 무한이라는 프로젝트명엔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공간에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구글·퀄컴이 개방형 협업으로 공동개발한 안드로이드 XR은 멀티모달 AI(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AI) 기반이다. 이용자가 현실과 가상현실을 다양한 감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가 가 적용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XR은 기존 안드로이드, 오픈 XR, VR(가상현실) 및 모바일 AR(증강현실) 커뮤니티와 개방형 협업을 통해 확장성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드파티 앱·서비스 콘텐츠를 확보하며 플랫폼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범용성이 높아 헤드셋·글래스 등 다양한 폼팩터(기기형태)에 적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XR은 주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물리적 제약없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을 열어줄 것"이라며 "최첨단 XR 기술과 사용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의 결합으로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위한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머시브 솔루션개발팀 김기환 부사장은 "무한한 시각적 콘텐츠를 통한 몰입감 넘치는 보는 경험, 시청각 및 움직임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과 기존 안드로이드, 오픈 XR, VR, 모바일 AR 커뮤니티와 개방형 협업을 추구하는 플랫폼을 실현하고자 했다"며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은 가장 편안하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최첨단 기술을 통해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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