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신기술 소개…현대차·기아,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마무리

임찬영 기자 기사 입력 2024.11.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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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의 방문객이 스타트업 IAL의 주행 감응형 음악을 체험하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
‘2024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의 방문객이 스타트업 IAL의 주행 감응형 음악을 체험하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그룹사·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를 앞당기는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열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양재동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및 그룹사·협력사와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4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2024 Open Innovation Lounge)'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을 발굴해 전방위적인 협업과 단계별 검증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하는 현대차·기아의 개방형 혁신 상품개발 플랫폼이다. 2019년 후 매년 개최돼 외부 스타트업과 그룹사·협력사와의 활발한 기술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술을 경험으로 그려내는 시간(Sketching the Path to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기아는 총 12개의 기술 협업 결과물을 전시하고 10가지의 미래 기술 경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대차·기아는 선정된 스타트업들에 기술 연구·제작비와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최대 10개월간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 또는 목업으로 구현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 전시된 기술 협업 결과물은 상품화 단계에 따라 크게 PoC(Proof of Concept, 개념 검증) 7건과 선행 검증 기술 5건으로 나뉘었다. PoC 단계의 프로젝트는 △고객 만족도 △구현 가능성 △독창성 측면에서의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선행 검증 단계에 있는 기술은 HATCI(Hyundai America Technical Center, Inc, 현대미국기술센터), HMETC(Hyundai Motor Europe Technical Center,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와 같은 해외 기술 연구소 또는 그룹사·협력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현대차·기아는 고객 관점에서의 선호도와 필요도 등을 기준으로 전시된 기술들에 대해 내부 평가를 거쳤으며 평가 결과에 기반해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양산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절차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김제영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전무는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기술 개발 프로세스에 유연함과 적시성이 더해진 혁신적인 상품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하고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스타트업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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