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출신 첫 기계연 원장…대형 과제 이끈 '산·학·연·관 전문가'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8.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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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사진=김휘선 기자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사진=김휘선 기자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1963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부산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KAIST 대학원 시절 고온·고압에 강한 내열합금 연구가 계기가 돼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20,900원 ▼800 -3.69%))에 입사했고, 이후 각종 신소재 R&D(연구·개발) 연구를 주도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적은 연료로 온도·압력을 임계점 이상 높여 화력발전소 효율을 끌어 올리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은 최소화한 초초임계압(Ultra Super-Critical·USC) 발전시스템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면서 주목 받았다. USC 개발을 통해 국내에 1000메가와트(MW)급 실증 플랜트를 건설했다. USC 개발 과제에 참여했던 민간기업은 국내외 시장에서 약 5조원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이 성과는 그가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술연구원장 등 최고 자리에 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류 원장은 "일본 최남단 나가사키시부터 중부의 츠쿠바시까지 현지 첨단 발전소를 방문하는 벤치마킹 여정에서 한국방문단에 참가한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원팀이 돼 토론하고 개발 목표를 도출해 가는 과정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USC 개발 과제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원팀을 이뤄 기획부터 건설까지 전주기를 완성하는 데 15년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였다. 류 원장의 이런 외부 협업 능력을 높게 본 창원대가 그를 초빙,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임명했고 이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협력처장을 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특별위원회 민간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그랜드챌린지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공학한림원 기획위원 등 정부 부처와 과학기술 유관기관에서 연구기획·평가, 기술 자문을 담당하며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접점을 한층 넓혀나간 그는 지난해 12월 민간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대한기계학회, 대한금속재료학회부회장을 지냈고 과학기술훈장 진보장(2018년), 현송공학상(2016년), 국무총리 표창(2005년) 등을 수상했다.

◇약력 △1963년생 △부산대학교 재료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 석사 △동대학원 재료공학 박사 △두산중공업 수석·소재기술개발팀장, 상무·소재개발센터장 △두산 지주부문 상무·기술경영1팀장 △두산중공업 부사장·CTO·기술연구원장, 고문(전략/혁신부문)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학협력중점교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협력처 처장·산학협력중점교수 △한국공학한림원 기획위원장(정회원)(현)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현) △한국기계연구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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