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이 바꿔 놓을 산업 지형도와 유망 기업은
유니콘팩토리,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로 분석
카다시안·로레알도 반했다…돈 몰리는 K-뷰티테크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⑤-꽃보다 뷰티테크]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용·뷰티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AI(인공지능)나 AR(증강현실), 초음파 등 혁신기술들이 성장 동력이다. 다양한 뷰티기업들이 혁신기술을 도입해 '뷰티테크' 기업으로 진화하면서 뷰티 제품·서비스는 초개인화·전문화되고 시장도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는 뷰티테크 시장규모가 지난해 591억4000만달러(81조원)에서 연평균(CAGR) 14%씩 성장해 2028년에는 1161억7000만달러(1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혁신기술을 앞세운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의 유효성분 흡수를 높여주는 '에이지알' 제품을 개발해 설립 8년만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뷰티 유니콘'으로 도약했다. 현재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제2의 에이피알 자리를 넘보고 있다.
국내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용·뷰티산업은 이미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AI 등 혁신기술 수준도 높은만큼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SNS(소셜미디어) 팔로워 3억명에 달하는 킴 카다시안의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피알의 에이지알 사용기를 남기는 등 해외 인플루언서들 사에에서도 인기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에는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러브콜도 이어진다. 글로벌 1위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진기지로 한국을 낙점했다. 2018년 코리아 이노베이션센터(KIC)를 설립하더니 2023년에는 전용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유망 뷰티테크 스타트업에는 전략적 투자도 집행하고 있다.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제5호는 뷰티테크 산업을 조망했다. 뷰티테크 산업이 왜 성장하고 있는지, 어떤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지, 어떤 스타트업이 어느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글로벌 기업 로레알을 통해 한국 뷰티테크 생태계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아울러 이번 리포트에는 주목할만한 뷰티테크 스타트업 △닥터케이헬스케어 △모션뱅크 △엘앤씨퓨처랩 △라피끄 등 4곳의 인터뷰도 담았다. 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모바일의 경우 아래 QR코드 스캔으로, PC의 경우 링크(☞미래산업리포트⑤ 꽃보다 뷰티테크) 클릭 후 다운로드하면 된다.
美 코믹·日 망가 뛰어넘는다...이현세도 반한 'K-웹툰'의 신병기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 (4) AI가 그리는 K-웹툰의 미래]
1조8290억원.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힌 2022년 국내 웹툰업계의 매출 규모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웹툰 플랫폼과 콘텐츠제공사(CP)를 합친 것이다. 이들의 해외 자회사 실적 등 집계되지 않은 영역까지 합하면 총 매출액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만화산업은 1980~1990년대 '만화방 전성시대'를 거쳐 2000년대 모바일과 PC 속 '웹툰'으로 변신하더니 어느새 2조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로 커졌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이현세, 허영만, 강풀, 윤태호 등 스타작가들도 끊임없이 탄생했다. K-웹툰은 이제 영화, 음악과 함께 한류 콘텐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업체들은 '만화'(망가)의 원조 격인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한다. K-웹툰은 그 독창성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강력한 IP(지식재산) 산업으로 발전했다. 웹툰 원작의 영화, 드라마 등이 잇따라 인기를 끄는가 하면 웹툰 속 세계관을 담은 굿즈(상품) 제작까지 '원 소스 멀티 유즈'로 무한확장하고 있다.
국내외로 뻗어가는 K-웹툰이 AI(인공지능)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났다. AI는 산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으며 그 발전 속도 또한 갈수록 빨라진다. 웹툰업계에선 일부 반복작업을 대체하는 AI가 보조작가의 지위에 올라섰다. 이현세 작가는 기존 문법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화풍을 AI에 학습시키는 적극적인 실험을 재담미디어, 라이언로켓과 함께 진행 중이다. 까치, 엄지와 같은 한국만화계 대표 캐릭터가 작가의 세계관까지 흡수한 AI를 만나 '영생'을 얻을지 관심이다.
이 같은 AI의 전방위 확산은 웹툰업계의 혁신을 자극하고 있다. AI 활용을 통해 산업 고도화, 효율화를 이뤄 시장규모를 더욱 키울 것이란 기대감도 퍼진다. 이를 증명하듯 다양한 스타트업이 등장해 AI웹툰 영역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한편 기존 작가들이 호기심, 거부감 등 복잡한 시각을 드러내며 갈등 양상도 있다. 이현세 작가는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AI의 등장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에 비유했다. AI는 단순 보조수단을 넘어 K-웹툰의 미래를 새로 그리는 창조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이번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제4호는 AI를 접목해 혁신하고 있는 웹툰 생태계를 다뤘다. 만화웹툰 제작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오노마에이아이(오노마AI) △투니모션△크림 등 주목받는 AI 웹툰 스타트업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미래산업리포트(4) K-웹툰) 클릭 후 다운로드하면 된다.
"2030년 무려 1경4000조원 시장"...'토큰러시' 시대 온다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③-디지털 돈맥 '토큰증권']
"디지털 자산 분야 기반 기술 중에서도 특히, 자산 토큰화는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밸류체인을 단축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과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굴지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올해 3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디지털 자산 그중에서도 자산 토근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즈 2022 딜북 서밋'에서 자산 토큰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 4개월만이다. 핑크 회장은 서밋에서 "다음 세대의 증권과 시장은 자산 토큰화가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핑크 회장이 강조하는 것처럼 자산 토큰화 이른바 토큰증권(ST·Security Token)에 대한 금융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2022년 3000억달러(약 406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ST 시장규모는 2030년 10조9000억달러로 35배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ST를 통해 기존 자본시장에 편입되지 못했던 실물자산까지 손쉽게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건 ST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분산원장이란 거래 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화된 서버가 아닌 분산화된 네트워크에서 참여자들이 공동 기록·관리하는 기술이다. 발행과 거래에 있어 기존 방식보다 자유롭고 간편하다.
실제 ST 발행도 활발하게 일어난다. 올해 2월 독일 제조기업 지멘스는 6000만유로(약 86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회사채 ST를 발행했다. 폴리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지멘스 채권 ST는 중개업체 없이 발행됐으며 데카뱅크·독일중앙조합은행(DZ Bank)·유니온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직접 판매됐다. 별도의 서류 인증 과정도 필요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ST 시장은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내년을 목표로 ST 발행 및 유통을 위한 법제화에 착수했으며 조각투자 업계 역시 이를 대비한 사업화에 분주하다. ST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와 스타트업 간 합종연횡도 빠르게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ST가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로 투자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자금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ST 시장이 개화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ST의 '알맹이'가 될 투자계약증권의 전자등록이다. 이전까지 없었던 금융상품인 만큼 투자계약증권을 대하는 금융위의 입장은 신중하다. ST, '찻잔속 태풍'으로 남을 것인가, '금융혁신'으로 자리 잡을 것인가.
이번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3호에서는 토큰증권(ST)에 대해 다뤘다. 최근 산업 트렌드와 함께 기술동향 그리고 △핀헤이븐 △서울거래비상장 △열매컴퍼니 등 주요 ST 분야 창업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모바일의 경우 아래 QR코드 스캔으로, PC의 경우 여기 링크(미래산업리포트-(3)토큰증권(ST)) 클릭 후 다운로드.
"열병 난 지구 구한다"…기후테크 'DAC' 전세계 선점 각축戰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②-기후테크 DAC(대기 중 탄소직접포집)]
5000만 달러(약 639억원)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탄소제거기술 경진대회'에 내건 1등 상금이다. 재작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 총 상금규모는 1억달러(1278억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를 설립했다.
미국 대표 기업 2곳이 이른바 기후테크 기업에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점점 빨라지는 기후변화로 펄펄 끓게 된 '지구 열대화 시대'를 막아내거나 늦추기 위해서다. 전 세계가 역대 가장 더운 7~8월을 지나며 '당장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감축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계와 산업계는 DAC(Direct Air Capture, 대기중 탄소직접포집)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DAC 기술은 간단히 말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물리·화학적으로 분리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것이다. 이렇게 분리·포집한 농축 이산화탄소는 지중저장(이산화탄소를 지하 암석 또는 지층 내에 저장하는 기술)하거나 화학제품, 연료, 시멘트 등의 제품을 만드는데 쓴다.
우리나라도 최근 DAC 기술 적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DAC 원천기술 개발, 실증 기반 구축에 올해부터 3년간 총 197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관련 기술·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이나 선진국에선 기술 격차를 벌리며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약 35억 달러(약 5조원)를 들여 DAC 허브 4곳을 건설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카본엔지니어링은 연간 포집량 100만톤 규모의 대규모 DAC 시설을 미국 텍사스 산유지인 퍼미안 분지에 건설 중이다. 원래 연간 포집량을 50만톤으로 잡았으나 최근 DAC 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설비규모를 연간 100만톤으로 늘렸다. 이 규모는 연간 약 25만대 차량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다. 계획대로 내년 완공되면 세계 최대규모의 설비가 된다.
우리나라에도 DAC 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는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황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한 '로우카본'의 경우, DAC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습식 포집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추진되고 있는 DAC 프로젝트는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IEA에 의하면 대략 1메가톤 용량의 DAC 시설에서 필요한 인력은 공급 체인의 인력까지 포함 3500명 정도다. 관련 건설, 설비, 장비공급 등의 주변 산업을 통틀어 30만개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번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2호에서는 기후테크 분야 DAC에 대해 다뤘다. 최근 산업 트렌드와 함께 기술동향 그리고 △로우카본 △지티 등 주요 기후테크 분야 창업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 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모바일의 경우 아래 QR코드 스캔으로, PC의 경우 여기 링크(미래산업리포트-(2)기후테크 'DAC') 클릭 후 다운로드.
전 세계 가장 빨리 늙는 韓...새로운 돌파구 '실버테크' 뜬다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①-실버테크]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는 나라'
한국 사회의 현주소다. 2022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901만8000명, 전체 인구의 17.5%다.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노년층인 초고령화 사회까지 3년 남았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만큼 실버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역시나 건강 관리와 요양 등 실버 헬스케어다. 평균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국내 실버 헬스케어 시장 성장에는 두 가지 걸림돌이 있다. '인력난'과 '보조금'이다.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부양할 노동가능인구는 저출산으로 점점 줄어가고 있다. 여기에 보조금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는 서비스의 전문성을 저해하고, 노인 학대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최근 실버 헬스케어의 한계를 '디지털화'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통해 노인들의 건강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보조금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 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다. 단순히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당뇨 △심장질환 △치매 등 만성질환을 관리·예방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 및 건강관리앱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 주요 사회문제로 떠오른 치매 분야에서는 '디지털 치료제'(DTx)가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개념이다. 국내외 의료업계 모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분야다. 국내에서는 2020년 DTx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됐고, 시장이 태동하고 있다. 후각과 말소리를 AI(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치매를 진단하는 솔루션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유니콘팩토리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 1호에서는 실버 헬스케어에 대해 다뤘다. 최근 산업 트렌드와 함께 기술동향 그리고 △엑소시스템즈 △케어링 △로완 △데카르트 등 주요 실버 헬스케어 창업자와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 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여기 링크(☞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실버헬스케어 )로 다운로드.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⑤-꽃보다 뷰티테크]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용·뷰티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AI(인공지능)나 AR(증강현실), 초음파 등 혁신기술들이 성장 동력이다. 다양한 뷰티기업들이 혁신기술을 도입해 '뷰티테크' 기업으로 진화하면서 뷰티 제품·서비스는 초개인화·전문화되고 시장도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는 뷰티테크 시장규모가 지난해 591억4000만달러(81조원)에서 연평균(CAGR) 14%씩 성장해 2028년에는 1161억7000만달러(1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혁신기술을 앞세운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의 유효성분 흡수를 높여주는 '에이지알' 제품을 개발해 설립 8년만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뷰티 유니콘'으로 도약했다. 현재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제2의 에이피알 자리를 넘보고 있다.
국내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용·뷰티산업은 이미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AI 등 혁신기술 수준도 높은만큼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SNS(소셜미디어) 팔로워 3억명에 달하는 킴 카다시안의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피알의 에이지알 사용기를 남기는 등 해외 인플루언서들 사에에서도 인기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에는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러브콜도 이어진다. 글로벌 1위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진기지로 한국을 낙점했다. 2018년 코리아 이노베이션센터(KIC)를 설립하더니 2023년에는 전용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유망 뷰티테크 스타트업에는 전략적 투자도 집행하고 있다.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제5호는 뷰티테크 산업을 조망했다. 뷰티테크 산업이 왜 성장하고 있는지, 어떤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지, 어떤 스타트업이 어느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글로벌 기업 로레알을 통해 한국 뷰티테크 생태계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아울러 이번 리포트에는 주목할만한 뷰티테크 스타트업 △닥터케이헬스케어 △모션뱅크 △엘앤씨퓨처랩 △라피끄 등 4곳의 인터뷰도 담았다. 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모바일의 경우 아래 QR코드 스캔으로, PC의 경우 링크(☞미래산업리포트⑤ 꽃보다 뷰티테크) 클릭 후 다운로드하면 된다.
美 코믹·日 망가 뛰어넘는다...이현세도 반한 'K-웹툰'의 신병기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 (4) AI가 그리는 K-웹툰의 미래]
1조8290억원.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힌 2022년 국내 웹툰업계의 매출 규모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웹툰 플랫폼과 콘텐츠제공사(CP)를 합친 것이다. 이들의 해외 자회사 실적 등 집계되지 않은 영역까지 합하면 총 매출액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만화산업은 1980~1990년대 '만화방 전성시대'를 거쳐 2000년대 모바일과 PC 속 '웹툰'으로 변신하더니 어느새 2조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로 커졌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이현세, 허영만, 강풀, 윤태호 등 스타작가들도 끊임없이 탄생했다. K-웹툰은 이제 영화, 음악과 함께 한류 콘텐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업체들은 '만화'(망가)의 원조 격인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한다. K-웹툰은 그 독창성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강력한 IP(지식재산) 산업으로 발전했다. 웹툰 원작의 영화, 드라마 등이 잇따라 인기를 끄는가 하면 웹툰 속 세계관을 담은 굿즈(상품) 제작까지 '원 소스 멀티 유즈'로 무한확장하고 있다.
국내외로 뻗어가는 K-웹툰이 AI(인공지능)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났다. AI는 산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으며 그 발전 속도 또한 갈수록 빨라진다. 웹툰업계에선 일부 반복작업을 대체하는 AI가 보조작가의 지위에 올라섰다. 이현세 작가는 기존 문법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화풍을 AI에 학습시키는 적극적인 실험을 재담미디어, 라이언로켓과 함께 진행 중이다. 까치, 엄지와 같은 한국만화계 대표 캐릭터가 작가의 세계관까지 흡수한 AI를 만나 '영생'을 얻을지 관심이다.
이 같은 AI의 전방위 확산은 웹툰업계의 혁신을 자극하고 있다. AI 활용을 통해 산업 고도화, 효율화를 이뤄 시장규모를 더욱 키울 것이란 기대감도 퍼진다. 이를 증명하듯 다양한 스타트업이 등장해 AI웹툰 영역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한편 기존 작가들이 호기심, 거부감 등 복잡한 시각을 드러내며 갈등 양상도 있다. 이현세 작가는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AI의 등장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에 비유했다. AI는 단순 보조수단을 넘어 K-웹툰의 미래를 새로 그리는 창조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이번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제4호는 AI를 접목해 혁신하고 있는 웹툰 생태계를 다뤘다. 만화웹툰 제작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오노마에이아이(오노마AI) △투니모션△크림 등 주목받는 AI 웹툰 스타트업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미래산업리포트(4) K-웹툰) 클릭 후 다운로드하면 된다.
"2030년 무려 1경4000조원 시장"...'토큰러시' 시대 온다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③-디지털 돈맥 '토큰증권']
"디지털 자산 분야 기반 기술 중에서도 특히, 자산 토큰화는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밸류체인을 단축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과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굴지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올해 3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디지털 자산 그중에서도 자산 토근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즈 2022 딜북 서밋'에서 자산 토큰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 4개월만이다. 핑크 회장은 서밋에서 "다음 세대의 증권과 시장은 자산 토큰화가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핑크 회장이 강조하는 것처럼 자산 토큰화 이른바 토큰증권(ST·Security Token)에 대한 금융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2022년 3000억달러(약 406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ST 시장규모는 2030년 10조9000억달러로 35배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ST를 통해 기존 자본시장에 편입되지 못했던 실물자산까지 손쉽게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건 ST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분산원장이란 거래 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화된 서버가 아닌 분산화된 네트워크에서 참여자들이 공동 기록·관리하는 기술이다. 발행과 거래에 있어 기존 방식보다 자유롭고 간편하다.
실제 ST 발행도 활발하게 일어난다. 올해 2월 독일 제조기업 지멘스는 6000만유로(약 86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회사채 ST를 발행했다. 폴리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지멘스 채권 ST는 중개업체 없이 발행됐으며 데카뱅크·독일중앙조합은행(DZ Bank)·유니온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직접 판매됐다. 별도의 서류 인증 과정도 필요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ST 시장은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내년을 목표로 ST 발행 및 유통을 위한 법제화에 착수했으며 조각투자 업계 역시 이를 대비한 사업화에 분주하다. ST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와 스타트업 간 합종연횡도 빠르게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ST가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로 투자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자금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ST 시장이 개화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ST의 '알맹이'가 될 투자계약증권의 전자등록이다. 이전까지 없었던 금융상품인 만큼 투자계약증권을 대하는 금융위의 입장은 신중하다. ST, '찻잔속 태풍'으로 남을 것인가, '금융혁신'으로 자리 잡을 것인가.
이번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3호에서는 토큰증권(ST)에 대해 다뤘다. 최근 산업 트렌드와 함께 기술동향 그리고 △핀헤이븐 △서울거래비상장 △열매컴퍼니 등 주요 ST 분야 창업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모바일의 경우 아래 QR코드 스캔으로, PC의 경우 여기 링크(미래산업리포트-(3)토큰증권(ST)) 클릭 후 다운로드.
"열병 난 지구 구한다"…기후테크 'DAC' 전세계 선점 각축戰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②-기후테크 DAC(대기 중 탄소직접포집)]
5000만 달러(약 639억원)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탄소제거기술 경진대회'에 내건 1등 상금이다. 재작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 총 상금규모는 1억달러(1278억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를 설립했다.
미국 대표 기업 2곳이 이른바 기후테크 기업에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점점 빨라지는 기후변화로 펄펄 끓게 된 '지구 열대화 시대'를 막아내거나 늦추기 위해서다. 전 세계가 역대 가장 더운 7~8월을 지나며 '당장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감축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계와 산업계는 DAC(Direct Air Capture, 대기중 탄소직접포집)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DAC 기술은 간단히 말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물리·화학적으로 분리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것이다. 이렇게 분리·포집한 농축 이산화탄소는 지중저장(이산화탄소를 지하 암석 또는 지층 내에 저장하는 기술)하거나 화학제품, 연료, 시멘트 등의 제품을 만드는데 쓴다.
우리나라도 최근 DAC 기술 적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DAC 원천기술 개발, 실증 기반 구축에 올해부터 3년간 총 197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관련 기술·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이나 선진국에선 기술 격차를 벌리며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약 35억 달러(약 5조원)를 들여 DAC 허브 4곳을 건설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카본엔지니어링은 연간 포집량 100만톤 규모의 대규모 DAC 시설을 미국 텍사스 산유지인 퍼미안 분지에 건설 중이다. 원래 연간 포집량을 50만톤으로 잡았으나 최근 DAC 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설비규모를 연간 100만톤으로 늘렸다. 이 규모는 연간 약 25만대 차량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다. 계획대로 내년 완공되면 세계 최대규모의 설비가 된다.
우리나라에도 DAC 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는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황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한 '로우카본'의 경우, DAC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습식 포집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추진되고 있는 DAC 프로젝트는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IEA에 의하면 대략 1메가톤 용량의 DAC 시설에서 필요한 인력은 공급 체인의 인력까지 포함 3500명 정도다. 관련 건설, 설비, 장비공급 등의 주변 산업을 통틀어 30만개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번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2호에서는 기후테크 분야 DAC에 대해 다뤘다. 최근 산업 트렌드와 함께 기술동향 그리고 △로우카본 △지티 등 주요 기후테크 분야 창업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 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모바일의 경우 아래 QR코드 스캔으로, PC의 경우 여기 링크(미래산업리포트-(2)기후테크 'DAC') 클릭 후 다운로드.
전 세계 가장 빨리 늙는 韓...새로운 돌파구 '실버테크' 뜬다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①-실버테크]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는 나라'
한국 사회의 현주소다. 2022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901만8000명, 전체 인구의 17.5%다.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노년층인 초고령화 사회까지 3년 남았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만큼 실버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역시나 건강 관리와 요양 등 실버 헬스케어다. 평균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국내 실버 헬스케어 시장 성장에는 두 가지 걸림돌이 있다. '인력난'과 '보조금'이다.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부양할 노동가능인구는 저출산으로 점점 줄어가고 있다. 여기에 보조금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는 서비스의 전문성을 저해하고, 노인 학대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최근 실버 헬스케어의 한계를 '디지털화'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통해 노인들의 건강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보조금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 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다. 단순히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당뇨 △심장질환 △치매 등 만성질환을 관리·예방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 및 건강관리앱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 주요 사회문제로 떠오른 치매 분야에서는 '디지털 치료제'(DTx)가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개념이다. 국내외 의료업계 모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분야다. 국내에서는 2020년 DTx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됐고, 시장이 태동하고 있다. 후각과 말소리를 AI(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치매를 진단하는 솔루션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유니콘팩토리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 1호에서는 실버 헬스케어에 대해 다뤘다. 최근 산업 트렌드와 함께 기술동향 그리고 △엑소시스템즈 △케어링 △로완 △데카르트 등 주요 실버 헬스케어 창업자와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 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여기 링크(☞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실버헬스케어 )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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