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AI(인공지능)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완료하고 공신력 있는 글로벌 AI지표 개발에 나서는 등 'AI 활용 강국 구현'을 위한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원래 (기술 개발·활용 등의) 초창기에는 (공식지표 등) 이런 걸 잘 안 만들지만 (AI 관련) 기준점을 우리가 잡아서 정책 목표를 설정하거나 성과를 검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정보화 시절에도 저희가 (공식 지표 제정 등) 활동을 많이 해서 국제기구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도 그걸 가져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의 케이스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AI 공식지표 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은 이달 중순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발표한 '2024 AI인덱스'의 영향이 컸다. 당시 이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AI 기술력이 이집트·UAE(아랍에미리트연합)보다 뒤쳐진다거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건수가 경쟁국에 비해 뒤쳐진다거나 하는 등 잘못된 내용이 국내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NIA의 이용진 인공지능정책본부장은 "토터스(Tortoise)나 옥스포드대학교 등 AI 인덱스(지수)를 만드는 기관들은 민간 기관들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정보로 인덱스를 평가한다"며 "저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AI지표 조사기관과 협의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 기업들이 하고 있는 노력과 성과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제 AI 활용 부문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와 관련 '우리가 한 번 전 세계를 평가해서 지수를 만들어보자'는 고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NIA는 AI 활용 촉진 및 관련 국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AI 정책, AI 활용 및 확산, AI 기술지원 등을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공지능 활용 강국 구현을 위한 NIA의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987년 '한국전산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2000년에 이르기까지 6대 부문 행정전산망 구축, 정보화 촉진 기본계획 수립 등으로 '전산화 시대'의 기반을 마련한 후 2010년대 초반까지 이르는 '인터넷 시대', 2010년대 초반 이후 지난해까지의 '데이터 시대'를 거치며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서 한국의 발전을 뒷받침해 온 NIA였다. 올해부터는 본격화된 AI의 '활용'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조 발표를 맡은 박상현 경영기획실장은 "미국, 중국,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은 NAIIO(미국 국가AI이니셔티브실) NAPO(중국 AI발전계획 추진 사무실) OAI(영국 인공지능청) NIAO(싱가포르 국가 AI실) 등 AI 전문기관을 설립해 국가 차원의 AI정책을 수립하고 민관 협력 연구,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해 국가 AI 정책의 실행력을 확보한다"며 "NIA는 세계 최고의 AI 활용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신뢰 기반 AI 활용 생태계 조성, 모두를 위한 AI 일상화 정착 등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정책지원 기능 강화 △AI 도입·활용 방법론 개발과 보급 △AI 윤리 확산과 실현 등 AI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하고 △AI 일상화 종합 지원 △AI활용 테스트베드 지원 △생성형 AI 데이터 기반 강화 등 AI 활용·확산 공통기반을 고도화하며 △공공부문 AI 초기수요 창출 △AI를 통한 포용사회 실현 △AI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AI 선도모델을 조기개발하고 확산하는 등 9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또 올해 NIA의 전체 예산(6869억원) 중 국가 AI 정책 지원(53억7000만원), AI 활용 확산 촉진(527억원), 국가 AI인프라 구축(1124억원) 등 25%에 이르는 자금이 AI 관련 예산으로 쓰인다. 박 실장은 "2027년까지 기존 사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해 예산의 50% 이상이 AI예산이 되도록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황 원장은 "우리가 AI 기술을 세계 최고로 만든다는 말씀은 못 드려도 AI 활용에 있어서는 한국이 최강국이 되도록 경쟁우위를 만드는 데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활용을 위한 좋은 전략을 만들고 데이터·인프라 등 AI 활용기반을 만들며 AI 초기수요를 창출하는 등 3가지 측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원래 (기술 개발·활용 등의) 초창기에는 (공식지표 등) 이런 걸 잘 안 만들지만 (AI 관련) 기준점을 우리가 잡아서 정책 목표를 설정하거나 성과를 검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정보화 시절에도 저희가 (공식 지표 제정 등) 활동을 많이 해서 국제기구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도 그걸 가져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의 케이스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AI 공식지표 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은 이달 중순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발표한 '2024 AI인덱스'의 영향이 컸다. 당시 이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AI 기술력이 이집트·UAE(아랍에미리트연합)보다 뒤쳐진다거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건수가 경쟁국에 비해 뒤쳐진다거나 하는 등 잘못된 내용이 국내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NIA의 이용진 인공지능정책본부장은 "토터스(Tortoise)나 옥스포드대학교 등 AI 인덱스(지수)를 만드는 기관들은 민간 기관들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정보로 인덱스를 평가한다"며 "저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AI지표 조사기관과 협의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 기업들이 하고 있는 노력과 성과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제 AI 활용 부문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와 관련 '우리가 한 번 전 세계를 평가해서 지수를 만들어보자'는 고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NIA는 AI 활용 촉진 및 관련 국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AI 정책, AI 활용 및 확산, AI 기술지원 등을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공지능 활용 강국 구현을 위한 NIA의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987년 '한국전산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2000년에 이르기까지 6대 부문 행정전산망 구축, 정보화 촉진 기본계획 수립 등으로 '전산화 시대'의 기반을 마련한 후 2010년대 초반까지 이르는 '인터넷 시대', 2010년대 초반 이후 지난해까지의 '데이터 시대'를 거치며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서 한국의 발전을 뒷받침해 온 NIA였다. 올해부터는 본격화된 AI의 '활용'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조 발표를 맡은 박상현 경영기획실장은 "미국, 중국,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은 NAIIO(미국 국가AI이니셔티브실) NAPO(중국 AI발전계획 추진 사무실) OAI(영국 인공지능청) NIAO(싱가포르 국가 AI실) 등 AI 전문기관을 설립해 국가 차원의 AI정책을 수립하고 민관 협력 연구,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해 국가 AI 정책의 실행력을 확보한다"며 "NIA는 세계 최고의 AI 활용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신뢰 기반 AI 활용 생태계 조성, 모두를 위한 AI 일상화 정착 등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정책지원 기능 강화 △AI 도입·활용 방법론 개발과 보급 △AI 윤리 확산과 실현 등 AI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하고 △AI 일상화 종합 지원 △AI활용 테스트베드 지원 △생성형 AI 데이터 기반 강화 등 AI 활용·확산 공통기반을 고도화하며 △공공부문 AI 초기수요 창출 △AI를 통한 포용사회 실현 △AI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AI 선도모델을 조기개발하고 확산하는 등 9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또 올해 NIA의 전체 예산(6869억원) 중 국가 AI 정책 지원(53억7000만원), AI 활용 확산 촉진(527억원), 국가 AI인프라 구축(1124억원) 등 25%에 이르는 자금이 AI 관련 예산으로 쓰인다. 박 실장은 "2027년까지 기존 사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해 예산의 50% 이상이 AI예산이 되도록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황 원장은 "우리가 AI 기술을 세계 최고로 만든다는 말씀은 못 드려도 AI 활용에 있어서는 한국이 최강국이 되도록 경쟁우위를 만드는 데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활용을 위한 좋은 전략을 만들고 데이터·인프라 등 AI 활용기반을 만들며 AI 초기수요를 창출하는 등 3가지 측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자 사진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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