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더스윙', 작년 매출 630억…전년비 20% 성장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4.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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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 더스윙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더스윙은 이번 실적 배경으로 '사업다각화'를 꼽았다. 더스윙은 지난해 3월 시작한 오토바이 리스·렌탈 서비스 '스윙바이크'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기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1500대 이상에 리스·렌탈 상품을 제공하며 첫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배달대행업 스윙딜리버리도 힘을 보탰다. 더스윙은 스윙딜리버리가 4분기 들어 월 억단위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는 4륜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더스윙은 지난해 3분기 공항콜밴 업체를 인수하며 스윙택시(구 스윙에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에는 대형택시인 아이엠택시, 중형·모범택시 티머니 온다를 스윙 앱에서 호출하는 채널링 협업도 진행했다. 더스윙은 빠르면 연내, 4륜 시장에서의 직영 기반의 신사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더스윙은 올해 판매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더스윙은 대리점을 통한 1회성 판매에 그치던 자전거 제조사들과 달리, 소비자들이 자전거를 구독·구매시 배송-조립-수리까지 모두 방문 진행하는 라이프사이클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공유 서비스를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있게 신사업에 뛰어든 결과, 성장과 수익확보는 물론, 지속 성장의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었다"며 "연내 직영 기반의 택시호출 사업을 시작하고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구독·판매 시장도 진출해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라는 기업 비전을 실현해나갈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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