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네·카·토서 '산다']①
# 30대 직장인 A씨는 자동차보험 갱신을 앞두고 있다. 매년 같은 설계사를 통해 같은 보험사 상품에 가입해왔다. 다른 보험사의 가격이 궁금했지만 일일이 찾아보기 번거로워서 직접 행동에 나서진 않았다. 올해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27,000원 ▲300 +1.12%), 토스 등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보험 갱신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네·카·토 뿐만 아니라 중소 핀테크(금융기술기업) 앱에서도 보험을 비교하고 살 수 있다.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펫보험 등도 조만간 각사 간 특징을 비교해 보고 계약할 수 있다.
19일부터 11개 핀테크서 보험 비교하고 가입…車보험부터 판매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의 보험료와 보장 등을 한 눈에 비교한 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오는 19일 문을 연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11개 플랫폼 회사가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SK플래닛 △NHN페이코 △카카오페이 △쿠콘 △핀다 △핀크 △해빗팩토리 △헥토데이터 등이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먼저 비교할 수 있는 보험도 자동차보험이다. 당장 19일부터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쿠콘, 토스, 핀크, 해빗팩토리 등 7개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을 비교추천한다. 2월에 SK플래닛과 헥토데이터가 동참한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자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신용보험, 펫보험, 화재보험 등이 시차를 두고 비교추천서비스에 담길 예정이다. 자동차보험과 함께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펫보험은 카카오페이가 3월, 헥토데이터가 5월, 네이버페이가 11월, 쿠콘과 토스가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처럼 '역경매' 판매 방식 등장할수도 하나의 사이트에서 보험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그동안 없었던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정부와 보험협회 등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서비스가 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플랫폼에 비해 접근성과 대중성이 낮았다.
보험업계는 보다 대중성을 갖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상품 비교추천을 통해 모집시장의 변화와 업체 간 경쟁 및 혁신 촉진이 유발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통 네트워크와 브랜딩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던 보험사 자체 온라인 판매채널 유지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하고 있다. 플랫폼 업체들 입장에서도 수수료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 간 경쟁이 촉진되면서 공급자 중심의 기존 사업모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집방식이 등장할 수도 있다. 가령 외국 사례와 같이 보험 소비자가 플랫폼에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보험회사들이 해당 조건에 맞는 보험료를 제시해 경쟁입찰을 하는 '역경매(Reverse auction)' 방식도 가능해 질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CM)가 가장 활성화된 자동차보험도 아직은 설계사·TM(텔레마케팅) 판매가 70%에 가깝고, 생명보험사들은 CM 영업이 전체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보험사의 CM채널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번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 소비자, 편의성 확대+보험료 절감 효과 보험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만만찮다. 보험 상품에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확대는 물론이고 보험료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보험 설계사를 통해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엔 보험료에 어느 정도 설계사 수수료가 적용됐다. 특정 상품의 경우 10~15%가 설계사 수수료로 책정되기도 했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전체 설계사 수수료를 아껴 보다 저렴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그동안 보험시장에서 늘 지적돼 왔던 정보 비대칭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가 본인 스스로 특약 등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 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가격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상품 가입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 다른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이 모두 동일하지 않고 가장 저렴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제일 좋은 건 아닐 수 있다는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며 "보험업계와 플랫폼 업계는 물론이고 당국도 관심을 가져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19일부터 11개 핀테크서 보험 비교하고 가입…車보험부터 판매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의 보험료와 보장 등을 한 눈에 비교한 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오는 19일 문을 연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11개 플랫폼 회사가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SK플래닛 △NHN페이코 △카카오페이 △쿠콘 △핀다 △핀크 △해빗팩토리 △헥토데이터 등이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먼저 비교할 수 있는 보험도 자동차보험이다. 당장 19일부터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쿠콘, 토스, 핀크, 해빗팩토리 등 7개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을 비교추천한다. 2월에 SK플래닛과 헥토데이터가 동참한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자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신용보험, 펫보험, 화재보험 등이 시차를 두고 비교추천서비스에 담길 예정이다. 자동차보험과 함께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펫보험은 카카오페이가 3월, 헥토데이터가 5월, 네이버페이가 11월, 쿠콘과 토스가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처럼 '역경매' 판매 방식 등장할수도 하나의 사이트에서 보험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그동안 없었던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정부와 보험협회 등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서비스가 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플랫폼에 비해 접근성과 대중성이 낮았다.
보험업계는 보다 대중성을 갖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상품 비교추천을 통해 모집시장의 변화와 업체 간 경쟁 및 혁신 촉진이 유발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통 네트워크와 브랜딩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던 보험사 자체 온라인 판매채널 유지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하고 있다. 플랫폼 업체들 입장에서도 수수료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 간 경쟁이 촉진되면서 공급자 중심의 기존 사업모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집방식이 등장할 수도 있다. 가령 외국 사례와 같이 보험 소비자가 플랫폼에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보험회사들이 해당 조건에 맞는 보험료를 제시해 경쟁입찰을 하는 '역경매(Reverse auction)' 방식도 가능해 질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CM)가 가장 활성화된 자동차보험도 아직은 설계사·TM(텔레마케팅) 판매가 70%에 가깝고, 생명보험사들은 CM 영업이 전체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보험사의 CM채널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번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 소비자, 편의성 확대+보험료 절감 효과 보험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만만찮다. 보험 상품에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확대는 물론이고 보험료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보험 설계사를 통해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엔 보험료에 어느 정도 설계사 수수료가 적용됐다. 특정 상품의 경우 10~15%가 설계사 수수료로 책정되기도 했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전체 설계사 수수료를 아껴 보다 저렴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그동안 보험시장에서 늘 지적돼 왔던 정보 비대칭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가 본인 스스로 특약 등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 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가격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상품 가입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 다른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이 모두 동일하지 않고 가장 저렴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제일 좋은 건 아닐 수 있다는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며 "보험업계와 플랫폼 업계는 물론이고 당국도 관심을 가져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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