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업팩토리]지능형 로봇 본격 상용화...2026년까지 연평균 12.3% 성장 전망
[편집자주] '테크업팩토리'는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 가장 '핫'한 미래유망기술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산업의 지형을 바꿀 미래유망기술의 연구개발 동향과 상용화 시점, 성장 가능성 등을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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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AI(인공지능)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지난해 3월 노르웨이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에 2350만달러(약 308억원)를 투자했다. 1X는 투자금으로 챗GPT가 적용된 새로운 이족보행 안드로이드(인간형 로봇) 네오(NEO)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 지난해 10월 테슬라가 공개한 '옵티머스'는 약 172cm 키에 56kg 몸무게를 가진 안드로이드다. 시속 8Km로 움직이며 20kg 무게의 짐을 옮길 수 있다. 또 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데이터를 3차원(D) AI 맵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이용해 대상을 인식한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향후 5년 안에 출시할 예정이며,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용으로 쓸 계획이다.
'지능형 로봇' 상용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지능형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주로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AI(인공지능) 기반 안면·음성·감정인식, 휴먼인터페이스, 사물인터넷(IoT) 등의 IT(정보통신) 기술이 결합된 로봇을 말한다.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고령화에 따른 육체노동 한계를 해결할 지능형 로봇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실제로 풍부한 노동력과 두터운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 정부의 경우 최근 생산인구가 감소로 성장 잠재력이 줄자 지능형 로봇 개발에 4350만달러( 570억원)를 지원키로 했다.
2022년 8월 IT기업 샤오미는 공간을 인식하는 능력을 지닌 이족보행 로봇 '사이버원'(CyberOne)을 발표한 바 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최대 21개 동작 자유도를 지원한다. 각 자유도에 대한 반응 속도는 초당 0.5m로 '인간의 움직임을 완벽에 가깝게 모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지능형 로봇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는 세계 지능형 로봇 시장이 2020년 708억 달러(약 93조원)에서 2026년 1419억 달러(187조원)로 연평균 12.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지능형 로봇시장 187조 성장 전망...韓 기술경쟁력 높여야 최근 한국기계연구원이 발간한 '지능형 로봇 및 생성형 AI 동향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의 기술 수준은 미국(100%), 유럽(95.9%) 일본(95.8%), 한국(85.6%), 중국(81.6%) 순이다. 기계연 기계기술정책센터 김철후 선임연구원은 "지능형 로봇은 글로벌 패러다임을 재편할 수 있는 거대 시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지능형 로봇이 스마트폰처럼 보급되는 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능형 로봇은 제조, 물류, 의약, 의료, 국방, 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해 큰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서비스용 로봇의 빠른 성장이 점쳐진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수중로봇 전문기업 에스엘엠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4'에서 수중 선체 청소로봇 '치로'(CHIRO)를 선보였다. 선박이 운항하면 바다 속 선체 부위에 바이오파울링(Biofouling, 선체부착생물)이 생겨난다. 차로는 주기적으로 이 부위 청소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선체 위치에 따라 청소 결과를 확인하는 등 데이터 기반 선박 상태 관리가 가능해져 선체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선박 연료비를 약 10%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스카라로봇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로봇 자동화 시스템까지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엔 자율주행 시스템 기반의 물류로봇(NUGO Series)도 개발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람과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도 도입이 가능하다.
국내 연구계는 특히 지능형 로봇 제조를 위한 로봇 정밀제어·구동 부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최근 손으로 지시만 하면 로봇이 고난도 작업을 척척 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조이스틱을 잡고 움직이듯 경로를 그려주면 로봇 팔이 그대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비전문가라도 쉽게 로봇을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로봇 개발은 대부분 제조 분야에 치중돼 있으며 유럽 국가로부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로봇의 사회적 지능을 이전보다 더 강하게 요구받는 상황에서 로봇지능, 센서 솔루션, 매커니즘, 제어기술 등에 대한 R&D(연구·개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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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AI(인공지능)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지난해 3월 노르웨이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에 2350만달러(약 308억원)를 투자했다. 1X는 투자금으로 챗GPT가 적용된 새로운 이족보행 안드로이드(인간형 로봇) 네오(NEO)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 지난해 10월 테슬라가 공개한 '옵티머스'는 약 172cm 키에 56kg 몸무게를 가진 안드로이드다. 시속 8Km로 움직이며 20kg 무게의 짐을 옮길 수 있다. 또 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데이터를 3차원(D) AI 맵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이용해 대상을 인식한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향후 5년 안에 출시할 예정이며,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용으로 쓸 계획이다.
'지능형 로봇' 상용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지능형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주로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AI(인공지능) 기반 안면·음성·감정인식, 휴먼인터페이스, 사물인터넷(IoT) 등의 IT(정보통신) 기술이 결합된 로봇을 말한다.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고령화에 따른 육체노동 한계를 해결할 지능형 로봇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실제로 풍부한 노동력과 두터운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 정부의 경우 최근 생산인구가 감소로 성장 잠재력이 줄자 지능형 로봇 개발에 4350만달러( 570억원)를 지원키로 했다.
2022년 8월 IT기업 샤오미는 공간을 인식하는 능력을 지닌 이족보행 로봇 '사이버원'(CyberOne)을 발표한 바 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최대 21개 동작 자유도를 지원한다. 각 자유도에 대한 반응 속도는 초당 0.5m로 '인간의 움직임을 완벽에 가깝게 모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지능형 로봇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는 세계 지능형 로봇 시장이 2020년 708억 달러(약 93조원)에서 2026년 1419억 달러(187조원)로 연평균 12.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지능형 로봇시장 187조 성장 전망...韓 기술경쟁력 높여야 최근 한국기계연구원이 발간한 '지능형 로봇 및 생성형 AI 동향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의 기술 수준은 미국(100%), 유럽(95.9%) 일본(95.8%), 한국(85.6%), 중국(81.6%) 순이다. 기계연 기계기술정책센터 김철후 선임연구원은 "지능형 로봇은 글로벌 패러다임을 재편할 수 있는 거대 시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지능형 로봇이 스마트폰처럼 보급되는 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능형 로봇은 제조, 물류, 의약, 의료, 국방, 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해 큰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서비스용 로봇의 빠른 성장이 점쳐진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수중로봇 전문기업 에스엘엠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4'에서 수중 선체 청소로봇 '치로'(CHIRO)를 선보였다. 선박이 운항하면 바다 속 선체 부위에 바이오파울링(Biofouling, 선체부착생물)이 생겨난다. 차로는 주기적으로 이 부위 청소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선체 위치에 따라 청소 결과를 확인하는 등 데이터 기반 선박 상태 관리가 가능해져 선체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선박 연료비를 약 10%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스카라로봇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로봇 자동화 시스템까지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엔 자율주행 시스템 기반의 물류로봇(NUGO Series)도 개발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람과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도 도입이 가능하다.
국내 연구계는 특히 지능형 로봇 제조를 위한 로봇 정밀제어·구동 부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최근 손으로 지시만 하면 로봇이 고난도 작업을 척척 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조이스틱을 잡고 움직이듯 경로를 그려주면 로봇 팔이 그대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비전문가라도 쉽게 로봇을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로봇 개발은 대부분 제조 분야에 치중돼 있으며 유럽 국가로부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로봇의 사회적 지능을 이전보다 더 강하게 요구받는 상황에서 로봇지능, 센서 솔루션, 매커니즘, 제어기술 등에 대한 R&D(연구·개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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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류준영 차장 joon@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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