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테크 유니콘 몰로코. 강남에 새둥지...고민호·수닐라얀 등 C레벨 영입, 사업 확장
"몰로코는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머신러닝 솔루션 선두기업입니다.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R&D에 연간 1000억원씩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몰로코 클라우드 DSP 등의 핵심 제품을 미국, 영국, 한국 등 전세계 9개 지사를 통해 제공, 고객사의 성장과 수익화를 돕고 있습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23일 강남 센터필드로 확장 이전한 사무실에서 최근 새로 영입한 고민호 부사장, 수닐 라얀 최고사업책임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사무실 확장 이전 및 새로운 글로벌 임원 선임은 몰로코에 있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몰로코가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과 새롭게 구성된 글로벌 리더십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도 자체 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유치 및 직원 복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출범한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 에드테크 기업이다. 모바일 광고 솔루션으로 전세계 고객사들이 빠른 성장을 이루고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몰로코의 매출은 지난해 1억달러(약 1341억원)에서 올해 2억 달러(약 2682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235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국내 13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됐다.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가운데 첫 유니콘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빠른 성장동력으로 △사람 중심의 철학 △우수한 엔지니어 및 글로벌 사업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문가에 대한 투자 △머신러닝 기술력 지속 강화를 꼽았다. 또 커넥티드TV 광고 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지목하며 관심 분야를 언급했다.
전 디즈니플러스 핫스타 사장인 수닐 라얀 최고사업책임자는 모바일 광고 산업의 지형과 글로벌 사업비전을 소개했다. 수닐 라얀 최고사업책임자는 "광고시장은 브랜드 광고와 퍼포먼스 광고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퍼포먼스 광고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경기가 둔화되면 기업들이 가장 먼저 축소하는 게 브랜드 광고지만 퍼포먼스 광고는 매출이 나오면 계속 투입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둔화에 매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 브랜드 광고들이 광고효과와 관계없이 똑같은 비용을 치뤄야 하는 반면 몰로코가 개발한 퍼포먼스 광고는 효과에 따라 차별화된 과금을 하기 때문에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쿠팡, 마켓컬리 등이 퍼포먼스 광고를 하고 있다.
고민호 부사장(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한국시장은 물론 아태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테면 게임더하기, 컴투스 등의 파트너들도 개인보호정책 등 규제의 변화에도 몰로코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통해 쉽게 유저를 타겟팅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몰로코는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안 대표는 "현재 흑자경영을 하고 있어 상장 준비에는 걸림돌이 없으나 상장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오피스는 실리콘밸리 본사를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 마련된 몰로코 첫 단독 사무실로 자율적이면서 유연한 조직문화를 반영했다. 센터필드 건물 2개층, 4만2700㎡(약 1200평)의 면적에 개인의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공간과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310개 워크스테이션과 60개 미팅룸은 다른 지사 및 고객사와의 자유롭고 원활한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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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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