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찾아 삼만리…대리콜로 세차·정비까지 한번에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2.08.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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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최강 럭키스 대표…전기차 대리 충전 서비스 '충전콜'
대리 충전으로 시작…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세차·정비·장보기 등 다양화

최강 럭키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강 럭키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시작은 전기차 대리 충전 서비스지만, 여기서 끝나진 않을 겁니다."

모빌리티 플랫폼 럭키스의 최강 대표는 내달 4일 전기차 대리 충전 서비스앱 '충전콜'(Charging Call)의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대리 충전 서비스를 시작으로 세차, 정비, 장보기 등 자동차를 이용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최 대표는 전기차 대리 충전서비스 앱 개발안으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혁신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 대상로 선정됐다. 이후 넉달 뒤인 10월 럭키스라는 이름의 법인을 세우고 개발자를 영입해 본격적인 전기차 대리 충전 서비스앱 개발에 착수했다.

최 대표가 전기차 대리 충전서비스 사업에 나선 것은 앞으로 전기차 시대 가장 필요한 서비스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2025년이 되면 113만대로 6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국내 급속 전기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는 전국 평균 15.3대,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노력과 불편함이 크다"고 지적했다.

럭키스의 충전콜 사업 구조는 명확하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전기차를 대리기사에 맡기면 대리기사가 완충 후 해당 전기차를 인계하는 방식이다. 충전기를 찾아 돌아다닐 필요도, 전기차가 완충이 될 때까지 근처 카페나 식당에서 시간을 떼울 일도 없다.

럭키스가 충전콜의 핵심 경쟁력으로 앞세운 건 앱을 이용한 매칭 시스템이다. 최 대표는 "현재 서비스 중인 타사의 대리 충전 서비스는 기존 콜택시와 같이 일일이 대리기사들에게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그러나 충전콜은 고객용 앱과 대리기사용 앱을 이용해 양측이 원하는 조건만 맞추면 자동으로 매칭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평가 시스템도 강화했다. 최 대표는 "O2O 서비스의 맹점은 고객의 평가가 사후관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좋아요', '싫어요' 같은 기존의 정성적 평가 시스템으로는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서비스 평가 항목을 △기본 △타이밍 △커뮤니케이션 △퍼포먼스 등 4개로 나눠 세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타이밍 항목에는 예약 등록 시간, 차량 인계시간, 차량 충전 후 반환 시간 등의 평가도 이뤄지도록 설정했다. 최 대표는 "평가 점수를 토대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대리 충전서비스만 갖고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긴 어렵다고 봤다.. 그는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 충전기 대수가 충분히 많아지고, 충전 시간까지 줄어든다면 대리 충전서비스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서비스의 핵심은 모빌리티다. 차량을 이용한 여러가지 서비스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연내 대리 충전서비스 외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리 충전과 함께 세차와 정비 등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대리 충전을 맡긴 전기차를 이용해 간단한 장보기와 택배 서비스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충전콜 정식 오픈과 함께 한 달 내 100여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해당 이용자들을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럭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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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의 '충전콜' 서비스 예시 /사진제공=럭키스
럭키스의 '충전콜' 서비스 예시 /사진제공=럭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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