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밸리-한양대 2-4]조혜림 뮤팟 대표 "BGM 업계 '넷플릭스' 목표"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은 모두 영상에 배경음악(BGM)을 넣는다. 하지만 저작권 때문에 적절한 음원을 찾아 쓰기가 쉽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복잡한 저작권 걱정 없이 음악 프로듀서(PD)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올해로 창업 4년차를 맞는 조혜림 뮤팟 대표의 사업 목표다. 뮤팟은 100%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BGM을 공급해 이용자들이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고 손쉽게 영상에 입힐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영상제작 소스 제공 플랫폼이다.
조 대표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아티스트들이 있다. 이들이 작곡하고 사운드 엔지니어가 믹싱·마스터링한 음원을 뮤팟에서 제공하면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오리지널 BGM' 제작에 힘을 쏟는 것은 창업 초기 1년 때 겪은 혹독한 경험 때문이다. 당시 음악 저작권 업체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사업을 했는데 음원을 확보하고 공급하는 것만 집중하다보니 번번이 저작권 문제에 시달렸다고 한다.
조 대표는 "저작권 문제에 걸린 이용자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에 요청하면 '너희가 알아서 해라'며 떠넘겼다. 계약서에 분명 처리 조항이 있었지만 그걸 무시하고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토로했다.
조 대표는 '좋은 서비스가 되기 위해선 불합리한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업모델을 개편했다. 그는 "리소스가 충분한 상태에서 했어야 했다. 아티스트 등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쥐어짜서 최대한 확보했다"고 밝혔다.
뮤팟 이용자 저작권 분쟁 '0건'
지금의 뮤팟은 초기와 달리 BGM 구매대행만 하지 않는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저작권 규제에도 걸리지 않도록 전문 BGM 제작자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이 만든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크리에이터들에게 판매한다.
누적 6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뮤팟을 이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통계에 따르면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3000~4000명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유입됐다. 현재까지 저작권 분쟁이 발생한 사례는 '0건'이다.
뮤팟은 월정액을 내고 음원을 이용하는 구독경제 모델이다. 조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며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납득 가능한 비용으로 알찬 BGM을 사용했다'고 평가받는 서비스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유튜브를 하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전문성과 함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서비스가 계속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GM 업계의 넷플릭스' 노린다
조 대표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유튜버를 하려면 뮤팟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며 "안 쓰면 도태되는 느낌이 들고 사용하면 가성비 좋으면서 없으면 안 될 '나만의 음악 PD'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자체 제작한 음원만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외부 소싱한 음원도 제공하는 '선별적 플랫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양질의 음원을 다양하게 공급하기 위해 부족한 것은 외부에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BGM 업계의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그는 "현재 잘하고 있는 오리지널 음원은 계속 만들고 외부 음원은, 예를 들어 10만곡을 가진 1개 업체에서 다 가져오는 게 아니라 품질을 검증해 선별적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팟은 크리에이터들의 편집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원하는 음원을 더욱 정확하고 정교하게 추천·매칭하는 인공지능(AI)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조 대표의 비전이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매쉬업엔젤스는 빠르고 효율적인 영상 제작 수요가 커지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뮤팟의 AI 기반 맞춤형 시스템이 영상 편집자들의 필수 서비스가 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뮤팟에 시드 투자를 했다.
평균연령 27~28세, 열정 쏟아내는 젊은 팀
조 대표가 꼽은 뮤팟의 최대 강점은 '젊은 팀'이다. 자신을 포함해 직원 10여명의 평균 나이가 27~28세다. 그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밸런스 좋은 팀이다. 크리에이터나 영상 마케터들을 집착할 정도로 연구하며 서비스를 만든다"고 했다.
한양대 13학번인 조 대표는 이번 학기를 끝으로 '고졸 창업자' 꼬리표를 뗀다. 학생 때 창업한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사무공간을 지원받고 변호사 자문 등 전문적인 조력을 받을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영상 제작을 넘어 우리 삶 전반에 BGM이 좋은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그는 "유치원 아이들의 식사나 청소시간에 시범적으로 뮤팟의 BGM을 사용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BGM의 힘을 알고 음악과 함께 컸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해로 창업 4년차를 맞는 조혜림 뮤팟 대표의 사업 목표다. 뮤팟은 100%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BGM을 공급해 이용자들이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고 손쉽게 영상에 입힐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영상제작 소스 제공 플랫폼이다.
조 대표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아티스트들이 있다. 이들이 작곡하고 사운드 엔지니어가 믹싱·마스터링한 음원을 뮤팟에서 제공하면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오리지널 BGM' 제작에 힘을 쏟는 것은 창업 초기 1년 때 겪은 혹독한 경험 때문이다. 당시 음악 저작권 업체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사업을 했는데 음원을 확보하고 공급하는 것만 집중하다보니 번번이 저작권 문제에 시달렸다고 한다.
조 대표는 "저작권 문제에 걸린 이용자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에 요청하면 '너희가 알아서 해라'며 떠넘겼다. 계약서에 분명 처리 조항이 있었지만 그걸 무시하고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토로했다.
조 대표는 '좋은 서비스가 되기 위해선 불합리한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업모델을 개편했다. 그는 "리소스가 충분한 상태에서 했어야 했다. 아티스트 등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쥐어짜서 최대한 확보했다"고 밝혔다.
뮤팟 이용자 저작권 분쟁 '0건'
지금의 뮤팟은 초기와 달리 BGM 구매대행만 하지 않는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저작권 규제에도 걸리지 않도록 전문 BGM 제작자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이 만든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크리에이터들에게 판매한다.
누적 6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뮤팟을 이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통계에 따르면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3000~4000명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유입됐다. 현재까지 저작권 분쟁이 발생한 사례는 '0건'이다.
뮤팟은 월정액을 내고 음원을 이용하는 구독경제 모델이다. 조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며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납득 가능한 비용으로 알찬 BGM을 사용했다'고 평가받는 서비스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유튜브를 하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전문성과 함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서비스가 계속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GM 업계의 넷플릭스' 노린다
조 대표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유튜버를 하려면 뮤팟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며 "안 쓰면 도태되는 느낌이 들고 사용하면 가성비 좋으면서 없으면 안 될 '나만의 음악 PD'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자체 제작한 음원만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외부 소싱한 음원도 제공하는 '선별적 플랫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양질의 음원을 다양하게 공급하기 위해 부족한 것은 외부에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BGM 업계의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그는 "현재 잘하고 있는 오리지널 음원은 계속 만들고 외부 음원은, 예를 들어 10만곡을 가진 1개 업체에서 다 가져오는 게 아니라 품질을 검증해 선별적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팟은 크리에이터들의 편집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원하는 음원을 더욱 정확하고 정교하게 추천·매칭하는 인공지능(AI)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조 대표의 비전이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매쉬업엔젤스는 빠르고 효율적인 영상 제작 수요가 커지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뮤팟의 AI 기반 맞춤형 시스템이 영상 편집자들의 필수 서비스가 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뮤팟에 시드 투자를 했다.
평균연령 27~28세, 열정 쏟아내는 젊은 팀
조 대표가 꼽은 뮤팟의 최대 강점은 '젊은 팀'이다. 자신을 포함해 직원 10여명의 평균 나이가 27~28세다. 그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밸런스 좋은 팀이다. 크리에이터나 영상 마케터들을 집착할 정도로 연구하며 서비스를 만든다"고 했다.
한양대 13학번인 조 대표는 이번 학기를 끝으로 '고졸 창업자' 꼬리표를 뗀다. 학생 때 창업한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사무공간을 지원받고 변호사 자문 등 전문적인 조력을 받을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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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영상 제작을 넘어 우리 삶 전반에 BGM이 좋은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그는 "유치원 아이들의 식사나 청소시간에 시범적으로 뮤팟의 BGM을 사용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BGM의 힘을 알고 음악과 함께 컸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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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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