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없이 '앱 진료예약' 코로나 감염위험 확 줄죠"

박계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6.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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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비브로스, 172억원 시리즈D 투자 유치…"하반기 내 결제 기능도 연동"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사진제공=비브로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사진제공=비브로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병원 예약 수요가 늘면서 똑닥의 등록 회원 수가 연초 대비 150만명 증가했습니다. 내년말까지 회원수 100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송용범(37) 비브로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모바일 병원 접수 애플리케이션 '똑딱'이 킬러콘텐츠로 주목받는다고 밝혔다.

2017년 출시된 '똑닥'을 이용하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 접수와 순서 확인이 가능하다. 본인의 진료 순서까지 병원 대기실에서 다른 환자들과 함께 대기할 필요가 없어 2차 감염의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똑닥은 8월 현재 등록회원이 420만명으로 1만3000여곳의 제휴 병원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말에는 600만명, 내년 말에는 1000만명의 등록회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예약건수의 약 80%가 소아과 진료 예약이다. 소아과를 찾은 어린 자녀를 둔 30대 중후반 고객층의 리텐션(고객 유지율)이 90%를 기록하고 있다. 필수 예방접종 등으로 병원 방문이 잦은 영유아의 특성상, 병원에서의 대기 시간과 2차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똑닥을 활용한다고 송 대표는 설명했다.

비브로스는 지난달 172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최대주주인 유비케어 외에도 DS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LG유플러스,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송 대표는 "투자 유치금으로 하반기 똑딱 내에서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병원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결제서비스에 더해 삼성생명 등과 협업해 실손보험청구까지 가능한 '서비스 밸류 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는 이용자가 병원에서 받은 의료비 영수증을 사진을 찍고, 보험사에서 사진 파일을 수기로 다시 입력해 데이터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실손 의료비 청구가 가능하다"며 "똑닥을 병원 예약부터 실손 의료비 청구까지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사진제공=비브로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사진제공=비브로스
또 현재 이용이 많은 소아과 외에 정형외과, 내과 등 성인 대상 진료기관에서도 똑닥을 이용한 예약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인 접수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각 병원에 공급해 환자들이 비대면 예약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에만 100대가 넘는 키오스크를 공급했다. 또 사전 문진 기능도 추가했다. 환자가 진료를 받기 전 상세 증상을 입력한 뒤 '맞춤형 진료'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송 대표는 "헬스케어 앱을 사람들이 더 건강해지도록 도와주는 편리한 도구로 인식하는 가운데 핵심 사용자층을 확보하면서 고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똑닥을 현재의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에서 B2B(기업간거래)로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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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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