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요람 액셀러레이터-<9>퓨처플레이]②류중희 대표 "혁신 기술자를 창업가로"
“1990년대 이후 12년 간격으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는 두 차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첫 번째는 인터넷 웹사이트, 두 번째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입니다. 이제 웹, 앱으로 성공하는 시기는 지나고 세 번째 변화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과거 산업데이터를 보면 어떤 분야에서 혁신기술의 수요가 생겨나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첫 기술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표방한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돼 7년차에 접어들었다. 류 대표는 “어떤 전통적인 산업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야 할지 그린 청사진 ‘퓨처맵’을 가지고 있다”며 “적절한 영역에 맞는 스타트업이 없으면 직접 인력들을 구성해 창업팀을 만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퓨처플레이는 AI, 자율주행, 로봇, 드론, 디지털 헬스케어, 핀테크,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스타트업 100개에 투자했다. AI 의료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뷰노'나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을 개발한 '에스오에스(SOS)랩' 등은 해당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됐다.
퓨처플레이에는 공학도 출신으로 창업에 나섰던 류 대표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1999년 카이스트 박사 과정을 밟던 류 대표는 ‘아이콘랩’, ‘올라웍스’를 연이어 창업했다. 올라웍스는 사진의 날짜, 장소를 자동 추출하고 사람과 물건을 인식하는 기술 등 100여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2012년에는 인텔이 35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됐던 첫 사례였다.
류 대표는 “기술자들은 자기 분야에 대해 결정권을 갖고 마음껏 해볼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한다”며 “결국 창업이 기술자에게는 가장 좋은 환경을 줄 수 있는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스타트업 스튜디오(컴퍼니빌더)’ 역할을 하는 것도 ‘외골수’적인 기술자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서다. 기술자를 창업자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원본부를 만들었다. CEO·CSO·CTO 등 최고임원직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류 대표는 “기술자 상당수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의 제대로 된 시장가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스튜디오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씨줄과 날줄을 엮듯이 가장 시장성이 있는 분야를 찾고 해당 인력과 팀까지 조직해준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퓨처플레이라는 사명처럼 기술로 미래를 바꾸려는 스타트업들을 찾아내는 게 목표다. 류 대표는 “재밌는 부분은 미래에 기술 중심 회사가 현재는 기술 회사처럼 안보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온라인 도서판매점이었던 아마존, 검색사이트 구글 등이 지금은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술을 이끄는 회사가 된 것처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대해서 조언도 빠트리지 않았다. 류 대표는 "이미 20여년 전에 만들어진 벤처 관련법을 바꾸는 개정안이 몇 년째 국회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뿐 아니라 정부도 개정안이 계류됐다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 법과 현실의 간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과거 산업데이터를 보면 어떤 분야에서 혁신기술의 수요가 생겨나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첫 기술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표방한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돼 7년차에 접어들었다. 류 대표는 “어떤 전통적인 산업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야 할지 그린 청사진 ‘퓨처맵’을 가지고 있다”며 “적절한 영역에 맞는 스타트업이 없으면 직접 인력들을 구성해 창업팀을 만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퓨처플레이는 AI, 자율주행, 로봇, 드론, 디지털 헬스케어, 핀테크,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스타트업 100개에 투자했다. AI 의료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뷰노'나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을 개발한 '에스오에스(SOS)랩' 등은 해당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됐다.
퓨처플레이에는 공학도 출신으로 창업에 나섰던 류 대표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1999년 카이스트 박사 과정을 밟던 류 대표는 ‘아이콘랩’, ‘올라웍스’를 연이어 창업했다. 올라웍스는 사진의 날짜, 장소를 자동 추출하고 사람과 물건을 인식하는 기술 등 100여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2012년에는 인텔이 35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됐던 첫 사례였다.
류 대표는 “기술자들은 자기 분야에 대해 결정권을 갖고 마음껏 해볼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한다”며 “결국 창업이 기술자에게는 가장 좋은 환경을 줄 수 있는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스타트업 스튜디오(컴퍼니빌더)’ 역할을 하는 것도 ‘외골수’적인 기술자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서다. 기술자를 창업자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원본부를 만들었다. CEO·CSO·CTO 등 최고임원직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류 대표는 “기술자 상당수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의 제대로 된 시장가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스튜디오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씨줄과 날줄을 엮듯이 가장 시장성이 있는 분야를 찾고 해당 인력과 팀까지 조직해준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퓨처플레이라는 사명처럼 기술로 미래를 바꾸려는 스타트업들을 찾아내는 게 목표다. 류 대표는 “재밌는 부분은 미래에 기술 중심 회사가 현재는 기술 회사처럼 안보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온라인 도서판매점이었던 아마존, 검색사이트 구글 등이 지금은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술을 이끄는 회사가 된 것처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대해서 조언도 빠트리지 않았다. 류 대표는 "이미 20여년 전에 만들어진 벤처 관련법을 바꾸는 개정안이 몇 년째 국회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뿐 아니라 정부도 개정안이 계류됐다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 법과 현실의 간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기자 사진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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