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NPU(신경망처리장치) 설계 팹리스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지난해 출시한 NPU '에리스(ARIES)'칩을 탑재한 완제품 PCIe 카드 'MLA100'를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PCIe는 기업 고객이 추가 개발 없이 바로 서버나 PC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모빌린트는 MLA100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MLA100은 기업이 자체 서버 등에 탑재해 AI(인공지능) 연산을 효율화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그래픽카드 대비 AI 연산 성능은 3.3배 이상 높고, 전력 소모는 10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최대 80TOPS(초당처리작업수)성능으로 유효 성능에서도 동급 제품을 뛰어넘으며 약 25W의 저전력으로 작동한다. 리눅스와 윈도 환경에서 모두 호환돼 AI 서버, 챗봇,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보여줄 수 있다.
MLA100에 탑재된 두뇌 격인 NPU 에리스는 딥러닝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ASIC 아키텍처를 채택한 NPU다. 합성곱신경망(CNN), 순환신경망(RNN), LSTM(롱숏-텀메모리), 트랜스포머 계열 모델 연산뿐 아니라 대형언어모델(LLM) 및 멀티모달 AI모델도 지원한다.
전력 효율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오프 칩 메모리 액세스 최소화 기술, 네트워크 최적화 동적 융합 계층 기술, 자체 동적 고정 소수점 기술 등을 활용했다. 모빌린트는 "전력 소모가 중요한 엣지 환경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MLA100은 현재 다양한 기업들과 PoC(실증사업)를 통해 검증을 마친 상태다. 지난해 말에는 양산 제품 초도 물량이 출하돼 제품 성능과 품질을 입증하기도 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MLA100은 성능, 전력 효율, 비용 면에서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온프레미스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