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4분기에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 출시…수익화 프로그램 확대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9.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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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성동구 피치스도원에서 열린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미디어 워크샵'에서 틱톡코리아 정재훈 운영 총괄이 틱톡의 크리에이터 아카데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틱톡코리아
24일 서울 성동구 피치스도원에서 열린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미디어 워크샵'에서 틱톡코리아 정재훈 운영 총괄이 틱톡의 크리에이터 아카데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틱톡코리아
틱톡이 올해 4분기 '틱톡 원'이라는 이름의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틱톡은 틱톡 원을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해줄 계획이다. 브랜드가 틱톡 원에서 캠페인이나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제시하면 크리에이터가 이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23일 서울 성동구 피치스도원에서 열린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미디어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 상반기쯤 틱톡 원이 활성화되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협업이 조금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괄은 "틱톡 원 베타 서비스를 미국에서 출시했다"며 "미국에서는 이미 일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테스트가 진행중이고 그 결과에 따라 올해 4분기 일부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많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스폰서십을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어 좀 더 많은 브랜드가 여기에 참여하고 크리에이터들이 좀 더 평등하게 스폰서십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은 또 연내 POI(위치기반관심정보) 기능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틱톡에서는 아직 600~700m 정도 포괄적인 지역만 검색이 가능하고 일부 지역에서만 정교한 검색이 가능하다. 틱톡은 POI 기능 개선을 위해 국내 지도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틱톡은 맛집을 검색하면 바로 해당 맛집이 나오는 수준의 기능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피치스도원에서 열린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미디어 워크샵'에서 크리에이터 하다, 제이드, 케지민(좌측부터)가 크리에이터의 리얼 라이프와 틱톡 성공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제공=틱톡코리아
서울 성동구 피치스도원에서 열린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미디어 워크샵'에서 크리에이터 하다, 제이드, 케지민(좌측부터)가 크리에이터의 리얼 라이프와 틱톡 성공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제공=틱톡코리아

크리에이터 수익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분 이상 고품질 오리지널 콘텐츠에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대상 기준을 기존 팔로워 5만명 이상에서 올해 4분기 팔로워 1만명 이상으로 대폭 완화한다. 구독 기능도 강화해 라이브 크리에이터에만 제공하던 것을 팔로워 1만 명 이상, 지난 한 달 조회수 10만회 이상 달성한 크리에이터까지 확대한다.

정 총괄은 "크리에이터는 단순히 지식이나 재미만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사람 사이 트렌드를 만들고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틱톡 크리에이터의 폭이 넓어지면서 40대 이상도 숏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반대로 20대도 부부 생활, 직장인 생활 같은 세대를 넘나드는 콘텐츠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에는 다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이어 찍거나 할 수 있어 새로운 재미를 창조할 수 있다"며 "올해 초 Y2K 메이크업이 유행을 타면서 이효리의 '텐미닛'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하고 MBTI가 유행하면서 나온 지 9년이 넘은 '티라미수 케익'이라는 노래가 다시 조명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틱톡 크리에이터 하다, 제이드, 케지민 등 3인이 참여해 크리에이터로서의 삶,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틱톡에 입력한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간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틱톡 측은 이에 "틱톡은 출시된 국가의 법령을 준수하고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국 이미지를 어떻게 지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틱톡은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전 세계 10억명이 사용하는 앱이다. 글로벌 회사로서 모든 조직을 갖추고 업무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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