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8년간 1300억 들였는데…"공짜 게임이랑 뭐가 달라?" 결국 판매 중단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4.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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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출시한 온라인 슈팅 게임 콩코드 /사진=콩코드 X 계정
소니가 출시한 온라인 슈팅 게임 콩코드 /사진=콩코드 X 계정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8년간 개발해 선보인 팀 기반 슈팅 게임 '콩코드(Concord)'의 판매를 출시 2주 만에 중단한다.

SIE의 자회사 파이어워크 스튜디오는 오는 6일부터 해당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한다고 지난 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라이언 엘리스 파이어워크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는 "최선의 대안을 찾을 때까지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주간 콩코드를 구매한 모든 사용자에게는 전액 환불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콩코드는 '오버워치(Overwatch)' 등과 유사한 팀 기반 슈팅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캐릭터들로 구성된 팀의 일원으로서 목표물을 해치우는 구성이다.

소니는 8년의 개발 과정 동안 약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콩코드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평가들을 중심으로 "단조롭고 개성이 없다",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무료 게임과도 차별성이 없다"는 혹평이 나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출시 후 2주간 PC용 콩코드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660명에 그쳐, 100만명 대의 동시접속자 수를 꾸준히 기록해온 타 게임과 초기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스 게임 디렉터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콩코드가) 플레이어들에게 반향을 일으켰지만, 초기 출시 당시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며 "플레이어에게 더 잘 다가갈 수 있는 옵션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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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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