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8일 임시 그룹협의회 개최
카카오 (37,300원 ▼50 -0.13%)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관여 혐의를 부인하며, 이 같은 위기 상황에도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자고 강조했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등이 모인 가운데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요 계열사 CEO 및 CA협의체 산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SM엔터 인수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개인 차원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현황 파악 및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그룹 CEO들의 발의로 이뤄졌다.
협의회에서 김 위원장은 SM엔터 인수와 관련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참석자들에게 그룹의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그룹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AI(인공지능)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들은 이에 화답해 현재 진행 중인 미래 성장 전략과 경영 쇄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자는 데 뜻을 합쳤다. 정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이래 직접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12월 당시 카카오벤처스 대표인 정 대표를 카카오 대표로 내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같은 달에는 그룹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외부 통제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를 출범시켰다. 이후 준신위의 권고 하에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해 실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인 CA협의체를 확대 개편해 그룹의 구심력을 강화했다. CA협의체가 상정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4개로 1년 전 공정위원회 발표 당시(147개)보다 23개 줄었다. 아울러 카카오브레인의 테크 역량과 카카오의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등이 모인 가운데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요 계열사 CEO 및 CA협의체 산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SM엔터 인수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개인 차원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현황 파악 및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그룹 CEO들의 발의로 이뤄졌다.
협의회에서 김 위원장은 SM엔터 인수와 관련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참석자들에게 그룹의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그룹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AI(인공지능)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들은 이에 화답해 현재 진행 중인 미래 성장 전략과 경영 쇄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자는 데 뜻을 합쳤다. 정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이래 직접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12월 당시 카카오벤처스 대표인 정 대표를 카카오 대표로 내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같은 달에는 그룹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외부 통제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를 출범시켰다. 이후 준신위의 권고 하에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해 실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인 CA협의체를 확대 개편해 그룹의 구심력을 강화했다. CA협의체가 상정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4개로 1년 전 공정위원회 발표 당시(147개)보다 23개 줄었다. 아울러 카카오브레인의 테크 역량과 카카오의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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