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새롭게 태어난다. 지역 통합과 도로망 건설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청정수소 생산을 통한 수소 경제를 선도하고 방위산업 핵심 반도체 생산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벤처 투자도 활성화된다.
정부는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여섯번째,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에서 △첨단·에너지 新산업의 허브, 경북 △동해안 관광 新거점, 경북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 경북 등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상을 발표했다.
"전세계 원전 설계·생산 공장, 청정수소 거점" 원전 14기를 보유한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시장 게임체인저인 SMR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무탄소 전원을 기반으로 청정수소 산단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세계 수소 경제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SMR 기술 선점을 위해서다.
경북은 14기의 원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부터 원전 운영까지 원전산업 전주기의 역량이 결집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기존 방식 대비 제작 기간과 비용을 30~80%까지 줄일 수 있는 SMR 혁신 제작 기술과 공정 연구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전세계 SMR 설계·생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권역별 특성에 맞는 센터 내 혁신제조장비를 마련한다. 센터가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SMR 연구개발·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의 무탄소 전원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북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으로 통칭하며 46만평 부지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 산단의 경우,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의 발돋움을 지원하는 한편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극한 온도와 고진동 환경에서도 작동 하는 등 높은 군사 표준을 갖춰야 하는 방산 시스템반도체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확보해야 하는 기술력이다.
성주~대구 고속도로·영일만 대교... 경북 숙원 건설사업 '속도전' 성주~대구 고속도로,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등 경북 지역 숙원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정부가 경북 고속도로 확충으로 교통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경북도 등 관계 지자체와 협력해 성주~대구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성주~대구 고속도로 사업구간은 경북 성주군 성주읍~ 칠곡군 지천면까지로 총 길이는 18.8㎞다. 현재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이후 2022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해 사업 타당성 분석을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면 성주군 고속도로 접근성이 강화된다. 또 향후 무주~성주 고속도로가 추진돼 연결될 경우 국가도로망 동서3축을 연결하면서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의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에도 속도가 붙는다.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은 2008년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시작된 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 일부 구간이다.
경북, 창업 랜드마크로…인프라 짓고 지역벤처투자 촉진한다 경북에 전국 네 번째로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설치하고 대기업과 지역 스타트업을 연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지역창업 육성이 인구위기 및 지방소멸의 대안이라는 판단 아래 이차전지 등 특화 산업이 있는 경북에 대한 지역벤처투자를 더욱 늘린다는 구상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리는 영남대학교 내에 대구경북권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오는 27일 개소할 것"이라며 "지역 투자자를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될 기회를 제공하며 경북에 우수한 투자자들이 정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경북 경산에 건설 중인 스타트업 파크를 조속히 구축하고, 첨단제조 스타트업에게 시험가공설비를 제공하는 포항 제조 인큐베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와 관련기관이 입주하는 것은 물론 인근의 상업문화 시설과 어울려 정주여건까지 지원하는 창업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통령도 TK 행정통합 힘싣는다..2026년 7월 대구직할시 출범 윤석열 대통령이 500만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구·경북(TK) 통합방안이 마련되면 관련 비용 지원과 행정·재정적 특례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026년 7월에 TK를 합친 대구직할시(가칭) 출범이 가능해진다.
윤 대통령은 "TK통합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 새로 원동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여 TK통합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4자 회담에서 구상한 TK통합 밑그림은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 행정체계를 '국가-직할시' 2단계로 줄이는 방안이 골자다.
이미 정부도 TK 통합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TK 합의안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구성했으며 'TK 통합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여섯번째,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에서 △첨단·에너지 新산업의 허브, 경북 △동해안 관광 新거점, 경북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 경북 등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상을 발표했다.
"전세계 원전 설계·생산 공장, 청정수소 거점" 원전 14기를 보유한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시장 게임체인저인 SMR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무탄소 전원을 기반으로 청정수소 산단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세계 수소 경제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SMR 기술 선점을 위해서다.
경북은 14기의 원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부터 원전 운영까지 원전산업 전주기의 역량이 결집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기존 방식 대비 제작 기간과 비용을 30~80%까지 줄일 수 있는 SMR 혁신 제작 기술과 공정 연구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전세계 SMR 설계·생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권역별 특성에 맞는 센터 내 혁신제조장비를 마련한다. 센터가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SMR 연구개발·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의 무탄소 전원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북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으로 통칭하며 46만평 부지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 산단의 경우,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의 발돋움을 지원하는 한편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극한 온도와 고진동 환경에서도 작동 하는 등 높은 군사 표준을 갖춰야 하는 방산 시스템반도체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확보해야 하는 기술력이다.
성주~대구 고속도로·영일만 대교... 경북 숙원 건설사업 '속도전' 성주~대구 고속도로,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등 경북 지역 숙원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정부가 경북 고속도로 확충으로 교통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경북도 등 관계 지자체와 협력해 성주~대구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성주~대구 고속도로 사업구간은 경북 성주군 성주읍~ 칠곡군 지천면까지로 총 길이는 18.8㎞다. 현재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이후 2022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해 사업 타당성 분석을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면 성주군 고속도로 접근성이 강화된다. 또 향후 무주~성주 고속도로가 추진돼 연결될 경우 국가도로망 동서3축을 연결하면서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의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에도 속도가 붙는다.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은 2008년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시작된 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 일부 구간이다.
경북, 창업 랜드마크로…인프라 짓고 지역벤처투자 촉진한다 경북에 전국 네 번째로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설치하고 대기업과 지역 스타트업을 연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지역창업 육성이 인구위기 및 지방소멸의 대안이라는 판단 아래 이차전지 등 특화 산업이 있는 경북에 대한 지역벤처투자를 더욱 늘린다는 구상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리는 영남대학교 내에 대구경북권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오는 27일 개소할 것"이라며 "지역 투자자를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될 기회를 제공하며 경북에 우수한 투자자들이 정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경북 경산에 건설 중인 스타트업 파크를 조속히 구축하고, 첨단제조 스타트업에게 시험가공설비를 제공하는 포항 제조 인큐베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와 관련기관이 입주하는 것은 물론 인근의 상업문화 시설과 어울려 정주여건까지 지원하는 창업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통령도 TK 행정통합 힘싣는다..2026년 7월 대구직할시 출범 윤석열 대통령이 500만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구·경북(TK) 통합방안이 마련되면 관련 비용 지원과 행정·재정적 특례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026년 7월에 TK를 합친 대구직할시(가칭) 출범이 가능해진다.
윤 대통령은 "TK통합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 새로 원동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여 TK통합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4자 회담에서 구상한 TK통합 밑그림은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 행정체계를 '국가-직할시' 2단계로 줄이는 방안이 골자다.
이미 정부도 TK 통합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TK 합의안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구성했으며 'TK 통합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기업 주요 기사
- 기사 이미지 만기 앞둔 벤처펀드 34조원…"세컨더리펀드 활성화 시급"
- 기사 이미지 "스타트업 해외진출 법률·규제 해소"…중기부-로펌 8곳과 맞손
- 기사 이미지 올 1~3분기 벤처투자 늘었지만…초기기업 투자 24.8% 급감
- 기자 사진 세종=조규희 기자
- 기자 사진 김성휘 차장 sunnykim@mt.co.kr 다른 기사 보기
- 기자 사진 정혜윤 기자
- 기자 사진 이창명 기자
- 기자 사진 김온유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