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창업 랜드마크로…인프라 짓고 지역벤처투자 촉진한다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4.06.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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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민생토론회, 중기부 스타트업코리아 대책에 속도

[경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6.20.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경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6.20.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정부가 경상북도에 전국 네 번째로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설치하고 대기업과 지역 스타트업을 연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지역창업 육성이 인구위기 및 지방소멸의 대안이라는 판단 아래 이차전지 등 특화 산업이 있는 경북에 대한 지역벤처투자를 더욱 늘린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경북을 찾아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 허브 경북'을 주제로 26회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와 관련 "경북을 혁신 생태계를 갖춘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리는 영남대학교 내에 대구경북권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오는 27일 개소할 것"이라며 "지역 투자자를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될 기회를 제공하며 경북에 우수한 투자자들이 정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스타트업이 딥테크 선도 대기업의 인프라·노하우를 활용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이어주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조만간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역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책과 함께 기존의 창업지원 정책도 속도를 낸다.

중기부는 경북 경산에 건설 중인 스타트업 파크를 조속히 구축하고, 첨단제조 스타트업에게 시험가공설비를 제공하는 포항 제조 인큐베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와 관련기관이 입주하는 것은 물론 인근의 상업문화 시설과 어울려 정주여건까지 지원하는 창업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지역 선정 결과와 향후 추진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지역 선정 결과와 향후 추진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지역엔젤투자허브는 2021년 충청과 호남, 2023년 동남권에 각각 문을 열었고 대경권이 네번째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한 형태로, 중기부는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거점으로 구체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 실장은 "경북 혁신 스타트업들이 그 잠재성을 인정받고 경북에서 투자를 유치받을 수 있도록 2026년까지 300억원 규모의 경북·전남 연합 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포함, 지역 혁신기업에게 중점 투자하는 지역전용 벤처펀드를 2026년까지 누적 1조원 이상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등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산업 분야가 경북에 자리잡은 것은 경북지역 투자를 촉진할 기반이 된다. 임 실장은 "지역벤처투자를 늘리는 게 숙제"라며 "지역별 특화산업이 있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밖에 스타트업 기술보호를 위해 보안 법률 전문가가 방문하는 지역별 기술보호지원반을 통해 지역기업의 다양한 기술보호 애로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임정욱 실장은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북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 하고, 더 나아가 스타트업 기술 보호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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