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美 정보·군사기관과 밀착…2조원대 기밀 계약 체결"

김하늬 기자 기사 입력 2024.02.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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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스빌 로이터=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17일(현지시간) 첫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 나선다. 사진은 전날(16일) 미국 텍사스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 설치된 스타십.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라운스빌 로이터=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17일(현지시간) 첫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 나선다. 사진은 전날(16일) 미국 텍사스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 설치된 스타십.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의 안보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지난 2021년 미 정부와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기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자체 입수 문건으로 계약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이 문건에서 미국 안보기관과 계약에 따른 자금이 향후 몇 년간 회사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문건에 계약 상대 정부기관의 이름은 적시되지 않았다.

WSJ는 "계약의 규모와 기밀성은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스페이스X와 국가안보기관 간 상호 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에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실드 프로젝트에 대해 미 정부를 위해 보안 통신, 데이터 수집, 관측 센서·장비 운반 등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가 CEO로 있는 스페이스X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의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된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전 세계 위성의 약 절반을 쏘아 올렸다.
  • 기자 사진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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