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토론회서 "행정·법률·금융 등 R&D 매니저 네트워크 활성화해야"
'4년 전 무산' 연구장학금…과기정통부 "이번엔 훨씬 더 진척"
'대전철도 지하화' 사업성 우려에…국토부 "대전 역세권, 굉장히 좋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우리나라 연구계가 '퀀텀 점프'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연구소에서 행정·법률·금융 등 R&D(연구개발) 매니지먼트 및 매니저 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DARPA(미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연구 매니지먼트 체계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D를 직접 수행하는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R&D 행정가들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에서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R&D 매니지먼트는 신진 연구자들이 용이하게 연구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연구실 간 벽 허물기, 기술 공유를 통한 혁신과 발전에 큰 역할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과 출연연의 R&D 매니지먼트 고도화와 매니저들 간 네트워크 활성화로 R&D가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면, 다시 도전적 R&D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한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에서 "그 동안에는 출연연에서 (R&D를) 연구자들만 중심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행정가들이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연구자와 한 팀을 이뤄 사업을 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의 혜안으로 건설된 대덕연구단지는 우리나라 경제·산업 발전의 토대가 됐으며, 이제는 더욱 과감한 혁신에 나설 때"라면서 "정부는 민간이 하기 어려운 원천연구, 도전적·혁신적 R&D에 집중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와 연구 예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연연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연구기관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약속한 '연구생활장학금(stipend)'과 관련, 노 실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가 협의해 내년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학원생 인건비를 기본적으로 교수가 충당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정부와 대학, 연구실이 나눠 충당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대학원 문화가 바뀌고, 대학원에서 이공계 연구자들이 좀 더 자유롭게 연구실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로 유학 온 외국인 대학원생의 수혜 여부에 대해선 "한국에서 미국으로 석·박사 유학을 가려고 하면 'stipend'를 받을지 미리 정한다"며 "마찬가지로 국내로 유학생들이 올 때 어떻게 할지를 미리 제도 설계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재원 규모에 관해선 과기정통부는 "논의 중이라 현재로서는 재원 추계 등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2018년 과기정통부가 한 차례,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추진했지만 '교육부와 연구 현장, 교수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는 지적에는 "이번에는 기재부, 교육부 등과 함께 협업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훨씬 더 진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과학도시 대전' 육성을 위한 철도 지하화 구상 관련,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윤진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대전역은 부지가 굉장히 넓고 주변 역세권은 굉장히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전역이) 땅속으로 들어갈 뿐이지 철도 역사는 도시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풍부한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 주거, 문화, 레저, 컨벤션 등 기능으로 복합 개발하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연말 종합계획 수립 이전에 선도사업을 먼저 론칭해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에서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R&D 매니지먼트는 신진 연구자들이 용이하게 연구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연구실 간 벽 허물기, 기술 공유를 통한 혁신과 발전에 큰 역할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과 출연연의 R&D 매니지먼트 고도화와 매니저들 간 네트워크 활성화로 R&D가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면, 다시 도전적 R&D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한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에서 "그 동안에는 출연연에서 (R&D를) 연구자들만 중심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행정가들이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연구자와 한 팀을 이뤄 사업을 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의 혜안으로 건설된 대덕연구단지는 우리나라 경제·산업 발전의 토대가 됐으며, 이제는 더욱 과감한 혁신에 나설 때"라면서 "정부는 민간이 하기 어려운 원천연구, 도전적·혁신적 R&D에 집중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와 연구 예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연연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연구기관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약속한 '연구생활장학금(stipend)'과 관련, 노 실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가 협의해 내년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학원생 인건비를 기본적으로 교수가 충당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정부와 대학, 연구실이 나눠 충당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대학원 문화가 바뀌고, 대학원에서 이공계 연구자들이 좀 더 자유롭게 연구실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로 유학 온 외국인 대학원생의 수혜 여부에 대해선 "한국에서 미국으로 석·박사 유학을 가려고 하면 'stipend'를 받을지 미리 정한다"며 "마찬가지로 국내로 유학생들이 올 때 어떻게 할지를 미리 제도 설계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재원 규모에 관해선 과기정통부는 "논의 중이라 현재로서는 재원 추계 등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2018년 과기정통부가 한 차례,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추진했지만 '교육부와 연구 현장, 교수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는 지적에는 "이번에는 기재부, 교육부 등과 함께 협업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훨씬 더 진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과학도시 대전' 육성을 위한 철도 지하화 구상 관련,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윤진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대전역은 부지가 굉장히 넓고 주변 역세권은 굉장히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전역이) 땅속으로 들어갈 뿐이지 철도 역사는 도시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풍부한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 주거, 문화, 레저, 컨벤션 등 기능으로 복합 개발하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연말 종합계획 수립 이전에 선도사업을 먼저 론칭해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기자 사진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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