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시장의 양대 산맥이던 티맵과 카카오내비가 주춤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네이버지도가 빠르게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네이버지도는 네이버의 마이플레이스 연동 기능에 더해 최근 아이폰 사용자까지 대중교통 실시간 위치추적을 가능하게 하면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지도 앱은 지난달 기준 2197만2271명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를 기록했다. 네이버지도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2016년 이후 사용자가 꾸준히 늘었다. 한때 내비게이션 시장을 좌우하던 티맵은 지난달 1406만2088명, 카카오내비는 448만5435명을 기록했다.
'올인원 플랫폼'을 추구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지도는 도보 길찾기와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차 예약을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 안내까지 하나의 앱에 모두 탑재했다. 특히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와 연동해 가게 정보 등을 네이버지도에서 곧바로 볼 수 있게 한 점이 호평받는다.
네이버지도는 '올인원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안내해주는 서비스인데, 처음으로 아이폰에서도 대중교통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iOS 특성상 와이파이망을 통한 위치정보 수집이 불가능했는데, 이용자가 탑승 열차를 선택하면 해당 차량을 기준으로 위치를 알려주는 식이다.
티맵 역시 앱 하나에 기능을 추가하는 '슈퍼앱'을 지향하며 네이버지도에 맞서 이용자를 유지하고 있다. 대중교통 검색, 숙박 예약, 차량 관리 등의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 기존의 '티맵 대중교통' 앱 기능을 티맵에 모았다. 공유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 서비스도 넣어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22년간 쌓인 이동 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다만 최근 '유료도로 유인' 논란으로 시작된 소비자의 불신이 확장의 걸림돌이 됐다.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은 카카오내비는 카카오맵(11월 MAU 950만2011명), 카카오T(1172만5507명), 카카오버스(308만1805명) 등으로 이용자가 분산돼 있는 상태다. 네이버지도와 티맵에 맞서기 위해 향후 분산된 서비스들이 카카오T나 카카오맵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동 서비스의 핵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정부의 규제 대응 및 택시단체와의 수수료 협상 등에 집중하고 있어 서비스 재편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시기 줄어들었던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년 약 780만대 수준이던 일일 평균 교통량은 2021년 약 833만대, 2022년 약 860만대로 늘었다.
한편 KT가 서비스하는 원내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 5월 136만6331명이던 MAU는 지난달 74만9281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2017년 LG유플러스와 함께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2019년부터 LG유플러스가 발을 빼면서 신규 사용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지도 앱은 지난달 기준 2197만2271명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를 기록했다. 네이버지도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2016년 이후 사용자가 꾸준히 늘었다. 한때 내비게이션 시장을 좌우하던 티맵은 지난달 1406만2088명, 카카오내비는 448만5435명을 기록했다.
'올인원 플랫폼'을 추구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지도는 도보 길찾기와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차 예약을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 안내까지 하나의 앱에 모두 탑재했다. 특히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와 연동해 가게 정보 등을 네이버지도에서 곧바로 볼 수 있게 한 점이 호평받는다.
네이버지도는 '올인원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안내해주는 서비스인데, 처음으로 아이폰에서도 대중교통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iOS 특성상 와이파이망을 통한 위치정보 수집이 불가능했는데, 이용자가 탑승 열차를 선택하면 해당 차량을 기준으로 위치를 알려주는 식이다.
티맵 역시 앱 하나에 기능을 추가하는 '슈퍼앱'을 지향하며 네이버지도에 맞서 이용자를 유지하고 있다. 대중교통 검색, 숙박 예약, 차량 관리 등의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 기존의 '티맵 대중교통' 앱 기능을 티맵에 모았다. 공유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 서비스도 넣어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22년간 쌓인 이동 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다만 최근 '유료도로 유인' 논란으로 시작된 소비자의 불신이 확장의 걸림돌이 됐다.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은 카카오내비는 카카오맵(11월 MAU 950만2011명), 카카오T(1172만5507명), 카카오버스(308만1805명) 등으로 이용자가 분산돼 있는 상태다. 네이버지도와 티맵에 맞서기 위해 향후 분산된 서비스들이 카카오T나 카카오맵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동 서비스의 핵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정부의 규제 대응 및 택시단체와의 수수료 협상 등에 집중하고 있어 서비스 재편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시기 줄어들었던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년 약 780만대 수준이던 일일 평균 교통량은 2021년 약 833만대, 2022년 약 860만대로 늘었다.
한편 KT가 서비스하는 원내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 5월 136만6331명이던 MAU는 지난달 74만9281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2017년 LG유플러스와 함께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2019년부터 LG유플러스가 발을 빼면서 신규 사용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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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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