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문화 확장시킨 배민…'기술 배달'로 도약한다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3.11.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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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테크 콘퍼런스 2023 개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가 오프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가 오프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로 세상을 바꾼 배민은 이제 기술로 배달을 바꿔나간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개최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3' 키노트 강연에서 "우아한형제들이 마주한 난해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바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고 서비스 사용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한다"며 "AI(인공지능) 배차 추천 기술로 라이더가 안전하고 빠른 배달을 할 수 있도록 하고 AI 분류 서비스 등 AI 추천 서비스도 30여 개나 된다"고 했다.

이어 "주문 고객뿐 아니라 점주, 라이더 모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술을 십분 활용한다"며 "특히 국물 음식, 승강기가 많은 주거 환경 등 우리 환경에 꼭 맞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달 로봇' 달리를 개발해 로봇 배달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술적으로 성취한 이야기뿐 아니라 실패담과 사례도 기꺼이 나눠 비슷한 고민을 했던, 또는 지금 하고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공유 문화'는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의 큰 축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부터 시작한 기술 블로그는 7년이 훌쩍 넘었고 올해 소개된 글만 60편에 달한다"며 "기술 공유 뿐 아니라 기술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인재 육성도 '우아한테크코스'와 '우아한테크캠프'를 통해 오랜 기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술 공유 문화가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며 "배달 사이언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창출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 이기호 CPO(최고제품책임자)는 배달의민족에 적용 중인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사용자와 가게의 거리, 조리시간, 배달 가능한 라이더 수, 날씨 등 70개가 넘는 요인을 머신러닝과 AI로 분석해 정확한 배달시간을 예측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30만개가 넘는 음식점과 1만여 개의 B마트 상품 탐색을 고도화하기 위해 주문내역과 같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을 진행하고 있다"며 "GPT 기술을 활용한 상황별 메뉴 추천을 도입하는 등 탐색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우아콘은 '배달 사이언스: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여 명이 사전 등록 신청을 했고 추첨을 통해 선정된 1800명이 참석했다.

우아콘 2023에서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AI, ML(머신러닝), 데이터, 로봇, 보안, 디자인 등 14개 분야에서 총 53개의 개별 세션이 펼쳐진다. 해당 분야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총 83명의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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