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예산 증액 힘써달라"…이태식 과총 회장, 국회 방문해 SOS

김인한 기자 기사 입력 2023.11.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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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R&D예산 삭감 문제점 지적, 국회 심의 통해 증액 필요성 피력…오는 9일 국회 예결위 與의원과도 만남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오른쪽)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내년도 R&D(연구·개발)예산 증액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 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오른쪽)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내년도 R&D(연구·개발)예산 증액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 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6일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R&D(연구·개발)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과총은 1966년 9월 과학기술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인 식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현재 600개 과학기술단체와 회원 55만명을 둔 과학기술계 최대 연합이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내년도 R&D예산 편성 문제점과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 내년도 정부 R&D예산을 올해 대비 5조2000억원(16.6%) 깎은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별로 R&D예산이 20~30% 일괄 삭감돼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과총은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된 후 과총 회장단 회의, 명예회장·고문간담회를 통해 예산 관련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 회장은 현장 의견을 반영한 내년도 R&D예산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의실에서 청년 과학기술인들과 함께 '과학기술 현장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의실에서 청년 과학기술인들과 함께 '과학기술 현장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에 앞서 과총은 지난달 23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초청해 '과학기술 현장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청년과학기술인들은 김 실장에게 R&D 투자 규모 확대, 기초연구와 청년 과학기술인에 대한 안정적 투자, R&D 제도 마련 시 과학기술인 소통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청년 과학기술인이 김대기 실장에게 제안했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R&D 예산을 반드시 증액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 국회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와 지속 협의를 통해 정부 R&D예산 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내년도 정부 R&D예산은 과기정통부와 기획재정부 손을 떠난 상황으로 국회 예결위 심의를 통해서만 일부 증액이 가능하다.
  • 기자 사진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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