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도시' 넘어 '혁신도시'로…글로컬 스타트업 키운다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11.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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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시대! 글로컬 유니콘 키우자-제주편]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김종석 모노리스 대표 대담

[편집자주] 지방소멸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최대 위기입니다. 산업이 위축되면서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인재가 떠나며 산업이 더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열쇠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를 위해선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신기술·신산업 분야 창업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이에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지역별 미래산업 육성 전략과 창업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이제는 지방시대! 글로컬 유니콘 키우자> 특별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하면 사람들의 머릿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관광도시'이다. 쪽빛 바다, 높게 솟은 한라산, 독특한 토속음식 등에 매료된 사람들이 바다 건너 제주도를 찾는다. 연간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만 1300만명이 넘는다. 전 국민의 4분의 1이 제주를 찾는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화려한 관광도시의 이면에는 인구소멸이라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제주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살펴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제주도 총 인구는 69만9751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275명(0.3%) 증가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다른 지방들과 비교하면 사정이 낫지만, 낙관하긴 어렵다. 제주도의 인구 증가율은 2018년 1.98%를 기록한 이후 2019년 0.67%, 2020년 0.13%로 증가폭이 둔화됐다가 2021년에는 0.01% 감소했다. 인구가 언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지 알 수 없다.

현재 직면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관광도시를 넘어 혁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혁신센터)가 있다. 2015년 6월 문을 연 제주혁신센터는 1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센터 내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제이커넥트데이(J-Connet Day)'를 통해 전국에 퍼져있는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유망 혁신 스타트업에 직접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주혁신센터에 등록된 기업은 367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우주 스타트업인 컨텍, 일본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모빌리티 스타트업 캐플릭스가 있다.

제주혁신센터 보육 스타트업 중에서도 가장 눈길이 가는 건 1호 보육기업 모노리스다. 모노리스는 제주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꾼 스타트업이다. 2020년 7월 제주도에 오픈한 '9.81 파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무동력 카트 테마파크다. 9.81 파크에서 카트를 탄 기록은 휴대폰 앱으로 공유돼 랭킹으로 환산되는 게임적인 요소를 덧붙였다. 제주 간판 관광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노리스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도 준비 중이다. 제주 창업 생태계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글로컬(글로벌+로컬) 스타트업이 탄생하기 위한 요건은 뭐가 있는지 이병선 제주혁신센터 센터장과 김종석 모노리스 대표를 만나 대담을 나눴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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