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6,050원 ▲900 +2.56%)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 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24시간 동안만 노출되는 '타임톡'으로 바꾼 가운데 뉴스 독자들의 소통을 가로막는다는 부정적 반응이 나온다. 정식 서비스 출시를 염두에 둔 타임톡이지만,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이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트래픽이 줄어들 경우 타임톡은 베타서비스에서 그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16일 일부 다음뉴스 댓글창에는 타임톡 출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타임톡은 8일 다음뉴스에 도입된 댓글 서비스다. 기존 댓글과 달리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하듯 채팅형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다. 기존 추천순·찬반순 정렬처럼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기능도 없다. 24시간이 지나면 이미 작성한 댓글도 다 사라진다.
타임톡 출시 당시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며 "타임톡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댓글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톡 도입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포털사이트의 '몸사리기'로 보는 해석도 나왔다. 그동안 적지 않은 정치팬덤이나 정당 외곽조직에서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을 선점하는 여론전을 펼쳐온 전력이 있다. 이는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 등 선거철마다 재점화되길 반복했다.
이 때문에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 사업자들은 국회로 소환돼 정치적 중립성을 어기지 말라는 훈계 아닌 훈계를 숱하게 들어왔다. 다음이 타임톡을 출시하면서 '추천댓글' 등 소위 여론전을 위한 '좌표찍기' 기능을 없앤 것은, 정치권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여지가 커지는 대목이다.
반면 뉴스를 접하는 일반 독자들은 타임톡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추천댓글 기능이 없어지면서, 대댓글(댓글에 다는 댓글) 논쟁 등이 원천봉쇄됐다는 이유에서다. 한 이용자는 "타임톡 댓글창은 마치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오픈채팅방과 같아서, 상대방의 말을 읽고 거기 반론을 제기하려는 순간 이미 너무 많은 글이 새로 올라와 대화가 불가능하다"며 "댓글창을 통한 소통 기능은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같은 독자들의 반응이 이어진다면 다음뉴스의 트래픽 자체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카카오는 아직 서비스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트래픽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댓글 생성량 역시 타임톡 출시 전후에 따른 비교 수치를 제시할만큼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임톡은 현재 베타서비스 단계다. 카카오 관계자는 "타임톡은 정식 출시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서비스"라면서도 "베타서비스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서비스 형태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타임톡 중단 가능성을 열어뒀다.
16일 일부 다음뉴스 댓글창에는 타임톡 출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타임톡은 8일 다음뉴스에 도입된 댓글 서비스다. 기존 댓글과 달리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하듯 채팅형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다. 기존 추천순·찬반순 정렬처럼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기능도 없다. 24시간이 지나면 이미 작성한 댓글도 다 사라진다.
타임톡 출시 당시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며 "타임톡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댓글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톡 도입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포털사이트의 '몸사리기'로 보는 해석도 나왔다. 그동안 적지 않은 정치팬덤이나 정당 외곽조직에서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을 선점하는 여론전을 펼쳐온 전력이 있다. 이는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 등 선거철마다 재점화되길 반복했다.
이 때문에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 사업자들은 국회로 소환돼 정치적 중립성을 어기지 말라는 훈계 아닌 훈계를 숱하게 들어왔다. 다음이 타임톡을 출시하면서 '추천댓글' 등 소위 여론전을 위한 '좌표찍기' 기능을 없앤 것은, 정치권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여지가 커지는 대목이다.
반면 뉴스를 접하는 일반 독자들은 타임톡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추천댓글 기능이 없어지면서, 대댓글(댓글에 다는 댓글) 논쟁 등이 원천봉쇄됐다는 이유에서다. 한 이용자는 "타임톡 댓글창은 마치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오픈채팅방과 같아서, 상대방의 말을 읽고 거기 반론을 제기하려는 순간 이미 너무 많은 글이 새로 올라와 대화가 불가능하다"며 "댓글창을 통한 소통 기능은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같은 독자들의 반응이 이어진다면 다음뉴스의 트래픽 자체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카카오는 아직 서비스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트래픽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댓글 생성량 역시 타임톡 출시 전후에 따른 비교 수치를 제시할만큼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임톡은 현재 베타서비스 단계다. 카카오 관계자는 "타임톡은 정식 출시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서비스"라면서도 "베타서비스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서비스 형태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타임톡 중단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련기사
- 기자 사진 최우영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