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에서 기사 읽으면, 건당 비용 청구"

김하늬 기자 기사 입력 2023.05.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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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미디어 업체가 유료화 할 수 있다…미디어와 대중에게 윈윈"

(로이터=뉴스1) 김민수 기자 =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022.10.27/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터=뉴스1) 김민수 기자 =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022.10.27/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사용자들이 5월부터 언론사의 뉴스를 클릭할 때마다 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다음 달부터 트위터에서 미디어는 이용자들에게 기사 한 건을 클릭할 때마다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며 "정기 구독료를 내지 않는 (트위터) 사용자들은 읽고 싶은 기사만 (비용을 내고) 읽을 수 있고, 미디어는 기사별로 더 높은 요금을 책정할 수 있기에 미디어와 대중에게 윈윈"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기사를 보기 위해선 해당 언론사에 월 구독료를 내야 하는데, 특정 언론사에 가입하고 월 구독료를 내는 대신 기사마다 건당 구독료를 내고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기사 건별로 요금을 청구할 경우 '낚시성 기사'를 양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공식 언론사 계정이 트위터에 올린 기사에만 요금을 부과할지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도 없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식 언론사만 이용 가능하다는 것인지 자체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언론을 위한다기보다 단순히 트위터의 수익을 위한 것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트위터가 기사 클릭으로 얻은 수익 중 일부를 가져갈 것으로 여겨져서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다양한 유료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공식 계정 인증 마크인 '트위터 블루'를 유료화했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트위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이스(API) 사용도 유료화했다.
  • 기자 사진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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